머릿돌 제123호남겨진 사람의 품격, 슬픔을 녹여 희망을 빚다
• 국립묘지를 바라보는 창가에서 쓴 가장 아름다운 회고록
• 권력의 중심에서도 끝내 지켜낸 인간의 도리와 맑은 가난
• 아웅산의 비극을 인류의 희망으로 바꾼 ‘김재익 펠로십’
![]() [코리안투데이] 머릿돌123. 남겨진 사람의 품격, 슬픔을 녹여 희망을 빚다 ©지승주 기자 |
1. 한강 너머 국립묘지로 향하는 매일의 인사당신은 매일 아침 창가에 서서 한강을 바라봅니다. 강물 너머로 남편이 잠들어 있는 국립묘지가 보입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당신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음의 지도를 그려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저만 이렇게 오래 살아 있는 게 참 창피하지요.” 그 고백은 비겁한 생존에 대한 자책이 아니라, 먼저 떠난 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예우이자 남겨진 시간을 책임지겠다는 숭고한 결의입니다.
2. “쓸 돈만 자기 돈입니다” — 맑은 가난의 유산당신은 최근 평생 모아온 20억 원을 서울대학교에 내놓았습니다. 남편이 강조했던 “경제수석 마누라가 증권사에 들락거리면 안 된다”는 말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오직 월급을 쪼개 은행 예금만으로 모은 돈이었습니다. “사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쓸 돈만 자기 돈이지요.” 이 단호한 문장 하나에 탐욕의 찌꺼기가 묻지 않은 당신의 인생 전체가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체입니다.
3. 비극을 견뎌낸 힘, 그리고 남겨진 자의 사명아웅산 테러의 비보를 듣던 날 이후, 당신을 살게 한 것은 남겨진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슬픔은 잊히는 것이 아니라 견뎌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생기는 것임을 당신은 삶으로 증명했습니다. 자식들에게 상의하지 않고 내린 기부 결정에 아들들은 “어머니 덕분에 형제들의 위신이 올라갔다”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진정한 유산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부모가 남긴 고결한 이름의 무게라는 사실을 당신의 가족은 온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성찰과 질문
- • 내가 가진 소유물 중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게사용하고 있는 ‘나의 것’은 얼마인가요?
- • 떠나보낸 슬픔을 원망이 아닌 ‘자비’로 바꿀 수 있는마음의 근육을 나는 키우고 있습니까?
“진정한 부(富)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고결한 목적으로 세상에 되돌려주었느냐에 의해 완성됩니다.”
3. 비극을 견뎌낸 힘, 그리고 남겨진 자의 사명아웅산 테러의 비보를 듣던 날 이후, 당신을 살게 한 것은 남겨진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슬픔은 잊히는 것이 아니라 견뎌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생기는 것임을 당신은 삶으로 증명했습니다. 자식들에게 상의하지 않고 내린 기부 결정에 아들들은 “어머니 덕분에 형제들의 위신이 올라갔다”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진정한 유산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부모가 남긴 고결한 이름의 무게라는 사실을 당신의 가족은 온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성찰과 질문
- • 내가 가진 소유물 중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게사용하고 있는 ‘나의 것’은 얼마인가요?
- • 떠나보낸 슬픔을 원망이 아닌 ‘자비’로 바꿀 수 있는마음의 근육을 나는 키우고 있습니까?
“진정한 부(富)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고결한 목적으로 세상에 되돌려주었느냐에 의해 완성됩니다.”
“진정한 부(富)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고결한 목적으로 세상에 되돌려주었느냐에 의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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