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화의 현대적 재해석, 임은영 작가 ‘Days and Realities’展 대만서 개막

 

2026년 1월 7일, 한국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임은영의 작품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그룹전 ‘Days and Realities: A Vision’에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일화랑(日畫廊)과 서울의 미셸 갤러리(Michelle Gallery)의 협업으로 개최되며, 임은영 작가는 민화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한국 전통 미술의 현대적 가치를 알린다. 그룹전은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코리안투데이] 임은영 작가, 민화의 현대적 확장성 제시  © 김현수 기자

 

임은영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과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각각 미술학과와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1991년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1993년 한국미술문화 대상전, 2006년 한국여성미술공모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1년부터 개인전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년간 꾸준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4년 김삿갓문화제 전국민화공모전 수상으로 민화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코리안투데이] ‘Days and Realities’展,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  © 김현수 기자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임은영의 작품은 전통 민화의 상징성과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색채와 구성을 통해 동시대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다. 첫 번째 작품에서는 선인장 형태의 괴석 위에 피어난 꽃이 강한 색채 대비와 세밀한 필선으로 표현되며 생명력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두 번째 작품은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괴석 위에 수많은 나비들이 모여드는 장면으로, 자연과 인간의 이상적 조화를 암시한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작품은 각각 청룡과 황룡을 그린 민화적 상징화로, 용의 역동성과 신성함을 강렬한 붓질과 색채로 시각화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전통 괴석과 용 모티프의 현대적 재해석  © 김현수 기자

 

이러한 조형적 해석은 민화를 단순히 전통의 재현이 아닌,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임은영의 작품은 고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현대 회화의 감각적 구성과 컬러 밸런스를 더해 국제 미술계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 특히 괴석과 용, 나비, 꽃 등의 상징적 모티프는 민화 특유의 상서로운 기운과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담아낸다.

 

 [코리안투데이] 민화를 통한 한국 전통미술의 글로벌화 시도  © 김현수 기자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Shen Guan Yu와 Chin Wu는 ‘현실과 환상, 전통과 현대의 접점에서 형성된 시각적 풍경’을 전시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은영 작가의 참여는 민화가 단지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

 

‘Days and Realities’展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 민화가 어떻게 현대적 언어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한국의 전통과 미감을 지닌 임은영 작가의 작업은 해외 관객에게도 충분히 감각적으로 전달되며, 향후 국제 전시 활동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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