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장은 자신을 소개할 때 ‘치과의사’라는 직함보다 “사람을 돕고 싶었던 사람”이라는 말을 먼저 꺼낸다.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왔고,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의료인의 길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돌아보면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된다”며 담담하게 웃었다.
그의 진료 철학에 큰 영향을 준 배경에는 의료선교에 대한 관심이 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의료를 통해 사람의 삶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일에 의미를 느꼈다. 이러한 가치관은 지금도 진료실 곳곳에 스며 있다. 박 원장은 “치과는 많은 분들에게 두려움의 공간일 수 있다”며 “그래서 더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긴장을 덜어드리는 진료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치과 운영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개원 이후 사업적 어려움과 현실적인 부담을 여러 차례 겪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의료인 이전에 자영업자로서의 책임도 만만치 않았다.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힘으로 그는 신앙을 꼽는다. 신앙인으로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인내할 수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신앙은 제 삶의 기준이자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답했다. “환자분이 치료를 마치고 정말 만족해하시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입니다.” 치료 결과뿐 아니라, 불안했던 표정이 편안함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때 이 직업의 의미를 다시 느낀다고 했다.
이러한 태도의 뿌리에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다. 그는 “사람을 대할 때는 늘 성의와 책임을 다하라”는 부모님의 말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자랐다. 그 가르침은 지금도 진료 원칙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원장은 환자를 ‘고객’이 아닌 ‘가족’처럼 대하려 노력하며, 이를 실제 진료 과정에서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