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호저면 원주천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 방역 대응에 나섰다. 시는 즉각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가금 이동 제한과 예찰 강화, 농가 소독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김문기 부시장의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관련 원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차단방역과 농가 소독, 예방 홍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방역 대책으로는 항원 검출지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 지역 내 모든 사육 가금에 대해 2월 6일까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한 가금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철새도래지와 저수지, 소하천 등을 중심으로 AI 차단방역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야생조류 이상 징후 모니터링과 AI 의심 환자 발생 감시, 국민행동요령 전파에도 힘쓸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원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인…가금 이동 제한·방역 강화 © 장경아 기자 |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간헐적으로 발생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는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야생조류 및 가금류 사체 접촉 금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가금류와 계란 충분히 조리하기 등의 예방 수칙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국내외 AI 발생 지역이나 농가 방문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나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 감염병관리팀(☎033-737-4091)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한 경우 직접 접촉을 삼가고 환경과 자연환경팀(☎033-737-3037)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신고된 폐사체를 신속히 수거해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문기 부시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유사한 호흡기 감염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종사자와 철새도래지 및 가금 농가 방문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아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