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뿌리인 훈민정음을 기리는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건립이 본격화되며, 교육과 문화, 세계 평화의 가치를 아우르는 세계적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번 기념탑은 단순한 상징물이 아닌, 문자와 소통, 교육과 창조정신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제 철학이 응축된 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인류 공동의 자산이다. 하지만 그 가치를 실질적으로 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었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으로 다시 태어나다 © 김현수 기자 |
이에 따라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은 문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창제 원리와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박재성 훈민정음창제기념탑건립추진위원장은 “이 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세대를 넘나드는 자긍심의 기록이자 후손에게 전하는 지혜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모든 배경의 사람들에게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세계적 사건”이라며, 기념탑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 전략 아래 추진된다. 첫째, 역사·문화 계승 전략으로 창제 정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둘째, 시민 및 세계 참여 전략은 국내외 국민 누구나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국어 플랫폼 및 국제 교류행사를 포함한다. 셋째, 미래세대 교육·혁신 전략을 통해 AR·VR,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가 개발되어, 훈민정음을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확장시킨다.
또한 기념탑 건립은 10대 핵심 가치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문화적 자긍심, 역사적 존중, 학문과 교육 중심, 창조정신, 공동체 연대, 세계화, 교육적 연속성, 지역발전, 평화와 소통, 세계 문자 유산 공유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훈민정음은 단지 한글의 창제 기록을 넘어 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 보편적 유산으로 거듭나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문자유산을 넘어 인류 공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훈민정음 © 김현수 기자 |
특히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은 단순한 건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와 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상징물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또한 “훈민정음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이자,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통로로서 인류 공존의 핵심”이라며, 기념탑이 가진 교육적 잠재력에 주목했다.
기념탑은 오는 2025년 10월 9일 한글날을 목표로 개관을 추진 중이며,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와 콘텐츠 기획이 병행되고 있다. 전시관, 체험관, 디지털 아카이브, 세계 문자 비교관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며, 한국어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세계에 전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은 과거의 창조정신을 현재에 계승하고, 미래 세대에 영감을 전하는 문화유산이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시대를 넘어 세계 문자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대한민국의 문화역량은 또 하나의 도약을 맞이할 것이다.
🔗 참고 링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 해례본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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