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설날 물들인 ‘수궁가’ 공연에 현지 관객 ‘와그르르르’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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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주일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과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이 설날을 맞아 일본 현지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도쿄와 오사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돼 일본 전역에 설날의 따뜻한 정취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판소리와 그림자극을 접목한 이색 공연 ‘와그르르르 수궁가’가 있다. 고전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이 공연은 전통음악과 현대적 연극 기법을 결합해 시각과 청각 모두를 사로잡는다. 특히 그림자극이라는 독특한 연출 방식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막을 통해 일본어 관객들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코리안투데이] 주일한국문화원 설맞이 한국 전통문화 개최 안내문 © 김미희 기자

 

공연은 2월 14일 오사카의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누리홀에서 먼저 펼쳐지며, 이어 2월 17일 도쿄의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린다. 관람 연령 제한이 없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우수 예술단체가 해외 관객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됐다. 주일한국문화원은 2월 14일 ‘한국의 설 풍경 2026’을 주제로 한 대규모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한글 캘리그래피로 새해 소망을 쓰는 프로그램부터, 가래떡 썰기 대회, 떡국 시식, 차례상 전시까지, 참가자들은 한국 설날의 정취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마당도 풍성하게 꾸려졌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흥미를,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가야금·대금·해금의 3중주로 구성된 로비 미니 콘서트는 한국 전통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매듭공예 만들기와 같은 공예 체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2월 21일 ‘2026 설날맞이 윷놀이 한마당’을 통해 설날의 흥겨움을 이어간다. 참가자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팀을 이뤄 토너먼트 방식의 윷놀이 대회에 참여하며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탈락한 팀들도 고무신 던지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끝까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영혜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일본 현지인과 재일동포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일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혜수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원장 또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문화로 이어지는 우정과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행사 이후에도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 공유하며, 보다 많은 현지인이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과 체험의 조화 속에서 한국 설날의 매력이 국경을 넘어 하나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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