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world!’는 단순한 코드 명령이 아니라, 이번 양시영 작가의 개인전에서 세계와의 첫 인사를 의미한다. 2026년 2월 4일부터 2월 28일까지 우제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양시영의 감각과 이미지 중심의 회화 언어로, 기존 질서와 틀을 넘는 독창적인 시선의 세계를 제안한다. 초점 키프레이즈인 Hello, world! 양시영 전시는 기술적 언어와 시각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표작으로는 《뉴욕누나》, 《Lovers》, 《케데헌 호황이 더피》 등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인물의 표정이 과장되거나 단순화되어 있지만,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감각의 밀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해석의 틀을 넘어서 작가와 관람자의 감각이 맞닿는 그 지점에 예술적 경험이 존재한다는 철학이 이번 전시를 관통한다.
우제길미술관 김차순 관장은 “양시영의 회화는 결핍을 보완하려는 표현이 아닌, 세계를 인식하고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작가의 현재와 더불어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기획자 박경식 부관장은 “양시영 작가의 작업은 중심이 없는 구조 속에서 감각이 중심이 되는 언어를 제안한다”며 “회화 안에서 독자적인 시각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접속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시각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이며, 궁극적으로 감각의 해방을 시도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양시영은 2026년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서양화전공 졸업 예정으로, 이미 다수의 국내외 전시에 참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25년 마이애미 SPECTRUM ART FAIR, 컨템포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 등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감각적 언어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반복적 이미지와 강렬한 선, 과감한 색채로 기억과 감정을 비정형적 방식으로 환기시키며, 해석보다 감각을 앞세우는 태도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우제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Hello, world! 양시영 전시는 현대미술이 기술적 개념을 예술적으로 전유하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며, 회화 언어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