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도>, <동작진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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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겸재 정선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되며 한국 회화의 정수 재조명

 

겸재 정선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예고가 발표되면서 한국 회화의 정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이 소장한 「청하성읍도」와 「동작진도」 두 점은 2026년 2월 5일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되었으며, 이는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소장품 다시보기’ 전시회 포스터  © 송정숙 기자

 

이번에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 작품은 겸재 정선이 조선 후기 회화사에서 독자적 화풍을 정립한 대표작으로,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사적, 예술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청하성읍도」는 정선이 경북 포항 청하 지역의 현감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읍성과 주변 지형을 조감도처럼 섬세하게 묘사했다. 이는 회화로서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도 크다.

 

 [코리안투데이] 청하성읍도  © 송정숙 기자

 

「동작진도」는 한양에서 현재의 동작대교 일대인 동작나루를 조망하며, 배 20여 척이 한강을 건너는 풍경과 나루터를 오가는 사람들, 마을의 기와집 등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작품은 18세기 조선 후기 한강 유역의 교통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회화적 구성력과 관찰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작품은 현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소장품 다시 보기’ 특별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을 기념하여 열렸으며,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이 전시에서는 「청하성읍도」와 「동작진도」 외에도 ‘동작진’, ‘조어’, ‘소악루’, ‘겸재 퍼포먼스’, ‘청풍계’ 등 겸재와 현대 작가들의 작품 총 17점이 함께 전시되어 겸재의 화풍이 현대미술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코리안투데이] 동작진도  © 송정숙 기자

 

겸재 정선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예고는 향후 한 달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오는 3월 중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공식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겸재 정선의 예술세계가 서울이라는 도시 역사와 문화의 맥락 안에서 공적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이 서울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강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문화재 지정은 단순한 소장품의 공식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문화 콘텐츠 활성화, 예술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겸재정선미술관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소장품 연구와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으로 기대된다.

겸재 정선의 회화는 단순한 풍경 묘사가 아닌, 자연에 대한 철학적 통찰과 지역 공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한국적 미감의 정수를 대표하는 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공공 자산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보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게 해준다.

 

한편, 겸재정선미술관의 특별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문화예술과(02-2600-6804)로 가능하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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