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홍보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도자료나 공식 안내문 중심의 일방향 홍보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 방식이 새로운 소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민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정책 홍보와 지역 정보 전달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제4기 양천 SNS 서포터즈 모집 안내문(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
서울 양천구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양천구는 구정 소식을 주민의 시선에서 생동감 있게 전달할 ‘제4기 양천 SNS 서포터스’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되는 SNS 서포터스는 총 20명이다. 모집 분야는 두 가지로 나뉜다.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영상 중심 콘텐츠를 제작하는 숏폼 부문 12명과 블로그 글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블로그 부문 8명이다. 숏폼 부문은 영상과 카드형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게시하고, 블로그 부문은 정책 소개와 체험 후기 등 정보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게 된다.
‘양천 SNS 서포터스’는 양천구의 주요 정책과 행사, 생활 정보를 주민의 시각에서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포터스들은 구정 행사와 정책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사진과 영상, 글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 채널에 게시한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양천구 공식 채널에도 활용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거나 학교와 직장 등 생활권이 양천구에 있는 주민이다. 또한 최근 6개월 동안 개인 SNS 채널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사람이어야 한다. SNS 활용 경험과 콘텐츠 제작 역량, 작문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지원자는 SNS 운영 실적과 콘텐츠 제작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최종 선발 결과는 3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모집 마감은 3월 12일까지이며, 신청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서포터스의 활동 기간은 2026년 4월 7일부터 2027년 4월 6일까지 약 1년이다.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양천구청장 표창과 함께 다음 기수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양천구는 이미 SNS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2023년부터 운영된 SNS 서포터스는 지금까지 약 640건의 콘텐츠를 제작·게시했다. 콘텐츠 소재도 다양하다. Y교육박람회, 양천마라톤, 정월대보름 행사 등 주요 행사 현장 취재는 물론 전통시장 소개, 지역 명소 체험, 생활 정보 콘텐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콘텐츠는 양천구 공식 블로그 ‘생생양천’을 비롯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되며 구정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주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라는 점에서 정책과 지역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천구의 공식 블로그 운영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생활밀착형 콘텐츠와 정책 홍보, 지역 정보 전달을 균형 있게 운영한 점이 인정돼 2025년 ‘올해의 SNS 블로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 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SNS 콘텐츠 분야 시상식이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SNS 서포터스 운영을 통해 주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정보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 SNS 서포터스는 양천구의 정책과 생활 정보를 주민의 언어로 전달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진짜 이야기가 더 큰 공감을 만든다. 양천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기록하고 나눌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의 지역 홍보는 더 이상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머물지 않는다. 주민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방식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천구가 추진하는 SNS 서포터스 프로그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새로운 홍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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