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선발전을 앞둔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안은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12일 서울 시내 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특별시장기합기도대회는 단순한 지역 체육행사를 넘어, 대통령기 및 경찰청장기 전국체전 서울특별시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 무대로 치러지며 현장의 무게감을 더했다.
경기장 바닥에는 붉은색과 파란색 매트가 정갈하게 깔렸고, 도복을 단정히 입은 선수들은 저마다 굳은 표정으로 대회 시작을 기다렸다. 유소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체육관 안에는 지도자들의 점검, 관계자들의 분주한 동선, 학부모들의 응원이 뒤섞이며 대회 특유의 긴장감이 짙게 흘렀다.
특히 체육관 뒤편을 가득 메운 축하 화환과 단체 기념촬영에 모인 대규모 인원은 이번 대회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어린 선수부터 지도자, 내빈, 관계자들까지 한자리에 선 모습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친선 행사가 아니라 서울 대표를 선발하는 실질적 경쟁의 무대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어린 선수들의 집중력이었다.
![]() [코리안투데이] 제24회 서울특별시장기합기도대회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서울 시내 한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경기 전 표정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선수들은 소속의 이름을 걸고 매트 위에 오를 준비를 했고, 지도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게 하며 실전에 대비했다. 체육관을 메운 공기는 조용했지만, 그 안에는 승부를 앞둔 묵직한 긴장과 책임감이 선명하게 배어 있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메달과 순위를 겨루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참가 선수들의 태도와 질서, 절도 있는 움직임은 합기도가 지닌 예의와 인내, 존중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게 했다. 생활체육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미래 선수를 발굴하는 현장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서울 합기도계의 현재와 앞으로를 함께 보여준 무대로 평가된다.
서울 합기도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 있는 선수 발굴과 종목 저변 확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그리고 이날 체육관을 가득 메운 선수들의 눈빛은 그 과제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제24회 서울특별시장기합기도대회는 서울 대표를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종목의 품격과 공동체 정신을 함께 보여준 현장으로 남았다.
![]() [코리안투데이] 유소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서울 합기도의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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