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미사노인복지관(관장 김교심)이 디지털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지역 주민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하는 재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고령층이 디지털 기기 이용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다른 이용자를 돕는 역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코리안투데이] 디지털 키오스크 재능 나눔 봉사활동 © 백창희 기자 |
복지관은 지난 7월 28일(월)부터 7월 30일(목)까지 ‘디지털 키오스크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복지관 디지털 교육을 수강한 어르신 50명과 디지털 튜터로 활동하고 있는 생활지원사 24명이 함께했다.
이번 봉사는 삼성에스원,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함께 추진하는 삼성 CSR 사업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SSDA)’의 하나로 마련됐다. 사업 취지는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생활 속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무인 주문기 확산으로 생기는 이용 장벽을 낮추는 데 있다.
참여자들은 하남 지역 안에서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가 설치된 상점 10곳을 찾아 활동했다. 커피전문점, 메가박스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등 실제 생활에서 자주 이용되는 공간에서 지역 주민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기 조작 순서와 주문 과정을 안내했다.
현장 활동은 단순한 사용법 설명에 그치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고령층이 키오스크 앞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취지의 인식개선 캠페인도 병행했다. 이를 위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라는 문구가 담긴 와블러를 상점에 부착하며, 이용자와 매장 모두가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는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도록 했다.
![]() [코리안투데이] 키오스크 이용 안내 참여 어르신들 © 백창희 기자 |
키오스크는 음식 주문, 영화 예매, 음료 결제 등 일상 소비 활동에서 빠르게 보편화됐지만,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외출과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활동은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같은 세대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안내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디지털 교육의 생활 적용 범위를 넓힌 사례로 볼 수 있다.
재능 나눔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처음엔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직접 주문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용법까지 알려줄 수 있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라며 “매장에 붙은 ‘천천히 해도 괜찮아’라는 문구를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당당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미사노인복지관 김교심 관장은 “교육을 통해 얻은 디지털 역량을 지역사회를 위해 다시 환원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장소를 선뜻 협조해 주신 지역 상점 사장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함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배려 문화 조성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복지관의 이번 활동은 고령층 디지털 교육이 개인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배려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정리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