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8월 10일부터 ‘폐비닐 전용봉투’를 무상으로 배부한다. 대상은 관할 동주민센터를 찾는 강서구민으로, 1가구당 매월 20L 규격 전용봉투 3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번 배부량은 총 6만 장에 이른다. 과자 봉지, 비닐장갑, 뽁뽁이(에어캡) 등 일상에서 흔히 나오는 폐비닐을 종량제봉투가 아닌 별도 분리배출 대상으로 유도해 생활 쓰레기를 줄이려는 취지다.
![]() [코리안투데이] 폐비닐 전용봉투 시안 © 송정숙 기자 |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섞여 버려지는 폐비닐만 제대로 분리배출해도 생활 쓰레기를 약 13.2%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임에도 다른 쓰레기와 뒤섞여 매립·소각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강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폐비닐을 별도로 모아 배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용봉투는 8월 10일부터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30L 이상 종량제봉투 1묶음(10장)을 구매하면 전용봉투 3장을 함께 포장해 배부해왔는데, 이번에 동주민센터 직접 지급 방식을 새로 병행하면서 주민 접근성을 넓혔다. 전용봉투가 없더라도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또는 반투명 비닐봉지에 폐비닐을 모아 내놓으면 배출할 수 있다. 다만 음식물이나 다른 생활 쓰레기와 섞어 배출할 경우 수거가 거부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의 분리배출 활성화 정책은 이미 수치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2024년 시범사업 도입 이후 폐비닐 수거량이 꾸준히 늘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폐비닐 선별량은 2,48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6% 증가했다. 주민 참여가 실제 재활용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코리안투데이] 홍보물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무상 배포하는 전용봉투 활용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폐비닐을 종량제봉투에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동주민센터 무상 배부 병행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게 폐비닐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려지던 폐비닐이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봉투 배부에 그치지 않고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주민 참여형 정책의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자원순환과(☎02-2600-4075) 또는 각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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