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시인, 디카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병실 작가가 첫 수필집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한국문예미디어)를 출간했다.
지난 10월 15일 발행된 이 책은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한 삶의 고단함과 가족의 사랑, 상처와 화해, 그리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담은 자전적 수필집이다.
![]() [코리안투데이] 오병실 수필집 © 장시백 기자 |
책 제목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에는 저자가 오랜 세월 삶의 굴곡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의 진실이 담겨 있다. 누구나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 유독 크고 힘겹게 느껴지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저마다 말하지 못한 아픔과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2010년부터 블로그에 일상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 남편의 투병과 가족의 갈등, 노모에 대한 애틋함,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어린 시절의 추억 등을 꾸준히 글로 남겼다. 그 가운데 문학상 수상작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된 사연 등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은 총 5부, 42편의 수필로 구성됐다.
1부 ‘가족이라는 이름’에서는 남편의 투병과 가족 간의 갈등, 부모와 자식을 향한 사랑을 다룬다. 특히 「나는 남편의 보호자가 되었다」는 오랜 세월 자신을 지켜 주었던 남편이 병으로 거동조차 어려워지자, 이제는 아내가 남편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곰배령 가는 길」에서는 병을 앓는 남편과 아들이 함께 산을 오르며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힘겨운 산행 끝에 남편이 아들에게 건네는 감사의 말은 가족이라는 관계가 지닌 깊은 울림을 전한다.
2부 ‘마음이 흔들리는 날에’는 중년의 삶에서 마주하는 심리적 갈등과 인간관계, 일상의 고민을 다루며, 3부 ‘새록새록 피어나는 추억’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여행 등 지나온 세월의 풍경을 되살린다.
4부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에는 문학상 수상작과 생활문예 작품 등이 수록됐다. 5부 ‘라디오가 들려준 이야기’에는 MBC 「여성시대」를 비롯한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사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삶을 미화하거나 고통을 과장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는 때로는 가족에게 서운하고, 현실이 원망스럽고, 미래가 두려웠던 마음까지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가족의 작은 배려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발견한다.
오병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힘겨운 시간을 견디는 과정에서 찾아낸 돌파구가 글쓰기였다고 밝힌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누군가가 자신만 힘든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얻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책 말미에 서평을 실은 장시백 작가는 이 작품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금도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의 기록으로 바라본다. 또한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의 무게에 주목하며, 독자가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자신의 부모와 배우자, 자식과 지나온 세월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고 평가했다.
저자 오병실 작가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다. 2016년 하남시 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23년 문학고을 수필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2025년에는 희망봉광장 디카시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제4회 산해정 치유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 김유정 문학촌 실레마을 디카시 백일장 최우수상, 한국사진문학 5주년 기념 디카시 백일장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26년에는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상 입상과 제1회 중랑신문 디카시 신춘문예 공모전 장려상 수상으로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사진문학협회와 우리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는 화려한 문장이나 극적인 사건 대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아픈 가족을 돌보는 이들, 늙어가는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들, 경제적 어려움과 인간관계의 상처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오병실 작가의 첫 수필집은 바로 그 소박하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도서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는 한국문예미디어에서 발행했으며, 정가는 1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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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도서명: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 부제: 평범한 날들을 건너며 발견한 삶의 여정
– 저자: 오병실
– 발행처: 한국문예미디어
– 발행일: 2026년 10월 15일
– 분야: 수필·에세이
– 정가: 15,000원
– ISBN: 979-11-9279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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