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35개 기업 현장 면접에 구직자 4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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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가 2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미추홀구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 기업 35곳이 현장 면접을 열었고, 구직자 4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기업들이 세운 채용 목표는 장애인 근로자 90여 명이다. 장애인 구직자와 채용을 원하는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자리로, 장애인 고용 문제를 지역 단위에서 풀어보려는 시도다.

  [코리안투데이] 2026년 미추홀구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현장 © 김미희 기자

박람회는 미추홀구가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 지사와 함께 준비했다. 행사의 목적은 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고, 일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며 사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돕는 데 있다. 기초지자체와 지역 복지기관, 고용 전문 공공기관이 함께 나서면서 구직자 발굴부터 기업 연계까지 역할을 나눠 맡을 수 있게 됐다.

참여 기업은 업종이 다양했다. 극동가스케트공업(주) 같은 제조업체, 가구업체 에몬스가구, 의료기관인 인천성모병원 등 35개 기업과 기관이 부스를 차렸다. 구직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도 사무·행정 보조, 제품 생산·관리, 환자 이송 등으로 폭이 넓었다. 단순 업무 한두 가지에 머물지 않고 사무직, 생산직, 의료 보조 업무까지 고를 수 있어, 장애 유형과 개인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리안투데이]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참여 기업 현장 면접 © 김미희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면접 전 준비 과정까지 지원했다는 것이다. 구는 행사장에 이력서 사진 촬영, 취업 상담, 스트레스 검사, 세무 상담 창구를 따로 마련했다. 구직자들은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찍고 상담을 받은 뒤 바로 기업 면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취업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 여러 곳을 오가야 하는 이동 부담이 다른 구직자보다 큰 장애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식이다.

  [코리안투데이]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부대행사 운영 모습 © 김미희 기자

현장 반응도 좋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구직자는 "다양한 취업 정보를 얻고 면접까지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라며 "장애인 채용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보를 얻는 것과 실제 면접 기회가 한 장소에서 함께 주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아직 부족하다는 바람을 함께 전한 것이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소득을 얻는 수단이면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기반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고용을 원하는 기업과 일할 곳을 찾는 미추홀구 주민을 지역 안에서 직접 이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행사의 실제 성과는 현장 면접이 채용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채용된 사람이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투데이]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 © 김미희 기자

김정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해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취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지역 장애인 고용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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