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희 별세, 84세 영화계 큰 별 지다
원로 배우 남정희가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 영화계의 큰 별로 불리던 그는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었다. 남정희 별세 소식은 24일 한국시니어영화협회에 의해 전해졌으며, 그는 지난 22일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다. 지난해 척추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영화 ‘심청전’으로 데뷔한 남정희는 결혼 이후 한동안 연기 활동을 중단했으나,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창’(1997), ‘춘향뎐’(2000)을 통해 영화계에 복귀했다. 특히, 1995년 방영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주인공 우석(박상원)의 어머니 역할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에도 남정희는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영화 ‘늑대소년’(2012), ‘내가 살인범이다’(2012), ‘형’(2021)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년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그의 모습은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8시에 엄수되었다. 고인의 유족들은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남정희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연기는 한국 대중문화와 영화예술의 소중한 자산으로 기억될 것이다. 더불어 대중과 평론가 모두에게 인정받은 그의 존재는 영화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그가 남긴 작품들과 기억은 앞으로도 후대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팬들이 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국시니어영화협회 공식 발표문 보기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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