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초고속 정보화 시대 속에서 느리지만 깊이 있는 성찰을 지향하는 성인 독서회 “서구 북살롱”을 본격 가동한다. 대전 서구 산하 4개 공공도서관인 갈마, 가수원, 둔산, 월평도서관은 오는 2월 10일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성인 독서회 회원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도서 읽기를 넘어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한 주민 간의 소통과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구 북살롱의 운영 방식은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자율적 모임을 지향한다. 회원들은 스스로 읽고 싶은 도서를 선정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각자의 감상과 의견을 공유한다. 이는 일방적인 강의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한 주민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대전 서구청 관계자는 독서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각 독서회의 토론 과정을 세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독서회는 특히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함께 읽기”의 가치에 주목한다. 혼자 읽을 때 간과하기 쉬운 다양한 관점을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는 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이 지역 사회의 문화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대전 서구 도서관 홈페이지의 강좌 신청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도서관별로 15명씩 선착순으로 모집을 마감한다.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운영 기간과 구체적인 모임 일정은 각 도서관의 운영 방침에 따라 상이하므로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상세한 문의 사항은 각 도서관별 담당 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갈마도서관은 042-288-4743, 가수원도서관은 042-288-4776, 둔산도서관은 042-288-4806, 월평도서관은 042-288-4875로 연결하면 전문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전 서구는 이번 북살롱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정서적 치유와 지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