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불필요하거나 노후화된 도시 시설물을 정비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섰다. 도시비우기는 시설물 철거, 통폐합, 유지·보수, 신규 설치 최소화를 통해 도시 공간을 정돈하는 사업이다. 2024년 말까지 46,801건의 정비 실적을 기록한 종로구는 올해도 지속적인 녹 제거, 시설물 점검, 도시 경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중 「도시비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잃은 도시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유사 기능을 가진 시설물을 통폐합하며, 노후·부식된 시설물을 유지·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로구는 2013년 도시비우기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24년 12월까지 총 46,801건의 정비를 완료했다. 세부적으로는 시설물 철거(6,459건), 통폐합(326건), 정리(40,016건)를 포함한다. 또한 2020년부터는 녹 제거 사업을 추가하며, 환경 정비의 범위를 넓혔다.
작년에는 도시비우기 실무협의회를 통해 신규 시설물의 설치를 최소화하는 한편, 교통신호등, 도로 시설물 등에서 발생한 녹을 제거하고 낙서로 훼손된 시설물은 도색하는 등 세부적인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부터는 정기·수시 심의를 병행하며 사업의 유연성과 내실을 강화했다. 올해 역시 보행 안전을 저해하거나 기능을 잃은 시설물은 철거 또는 이설하고, 5월과 10월에는 시설물의 녹 및 부식 상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7월부터 12월까지 주요 거리를 대상으로 녹 제거와 도색 작업 등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백악 도보 탐방 코스 경관 개선, 공중 케이블 정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각종 경관 개선 사업도 도시비우기와 연계해 추진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비우고, 줄이고, 정리하며 주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