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연고로 한 BDH파라스 장애인사격팀이 ‘2025년 연맹회장기 전국장애인사격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BDH파라스는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는 2025 도쿄데플림픽과 2026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로, 참가자들의 실력은 물론 긴장감 또한 매우 높았다. BDH파라스는 감독, 코치, 트레이너, 로더와 함께 총 12명의 팀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 [코리안투데이] BDH파라스, 전국장애인사격대회서 금빛 질주! © 이윤주 기자 |
핵심 선수 김정남은 P3 혼성 25M 권총과 P5 혼성 스탠다드 공기권총 부문에서 개인 및 단체 금메달을 휩쓸며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조정두 또한 P1, P4 개인전 금메달에 더해 P3, P5 단체전에서도 금빛 사격을 이어가며 팀의 메달 사냥에 큰 역할을 했다. 새롭게 영입된 최재윤도 P3, P5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팀 전력에 즉시 기여했다.
여성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김연미는 혼성 단체전 금메달과 공기권총·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더했고, 김고운은 청각 부문에서 금1, 은2개를 따내며 종합 성적에 힘을 보탰다.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팀 전체의 전력과 응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세종시를 연고지로 둔 실업팀이 국내 정상급 수준의 실력을 갖췄음을 보여준 지표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팀워크와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도 세종시 이름이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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