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이 착공에 들어가며 아시아 대표 전시·컨벤션 도시를 향한 마지막 퍼즐이 채워진다. 제3전시장 완공 시 CES, IFA 등 글로벌 대형 박람회 유치가 가능해지며, 앵커호텔·주차복합빌딩·문화공원 등도 함께 조성돼 인프라 강화와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CES 유치도 가능해진다”, 고양시 © 지승주 기자 |
고양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에 돌입하며 글로벌 전시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3전시장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전시면적이 총 17만㎡에 달해 미국 CES(18만6000㎡)에 필적하는 규모로 확장된다.
이번 착공은 지난 1998년 시작된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킨텍스는 2005년 제1전시장, 2011년 제2전시장 개장에 이어 제3전시장까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제3전시장은 제1전시장 왼편에 3A전시장, 제2전시장 왼편에 3B전시장으로 조성되며, 연면적 20만㎡ 규모다. 총사업비 6,726억 원이 투입되며,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고효율 조명,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시장 외에도 주변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진행된다. 3B전시장 앞에는 310객실 규모의 4성급 ‘앵커호텔’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되며, 제1전시장 옆에는 차량 1,000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복합빌딩도 함께 들어선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의 체류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지티엑스-에이(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16분 만에 접근 가능한 만큼, 킨텍스역에서 제1전시장까지 연결되는 5,500㎡ 규모 문화공원이 올해 중 개방될 예정이다. 이 공원은 보행로, 초화원, 벤치 등으로 꾸며져 쾌적한 보행 접근성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 개장 후 연간 경제효과는 약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은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경제자유구역 조성도 진행 중으로, 지역경제와 전시산업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제3전시장과 주변 인프라가 완성되면 고양시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된다”며 “킨텍스를 중심으로 고양시를 아시아 대표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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