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7’, 미국 기술주 시총 추월… 글로벌 증시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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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함안

중국의 7개 주요 기술주가 미국 M7(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급부상과 함께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중국 주식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중국 ‘M7’, 미국 기술주 시총 추월… 글로벌 증시 판도 변화

 [코리안 투데이] 바이두  © 두정희 기자


18일 북경일보(北京日報)는 일본 닛케이신문 보도를 인용해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SMIC(중국 반도체 기업), 비야디(전기차), 징동, 넷이즈 등 중국판 M7’2025년 시가총액이 미국의 M7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달 14일 기준, 중국판 M7의 시가총액은 2024년 말 대비 25% 급등한 반면, 미국 M719% 감소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스위스 UBS 그룹 전략가 멍레이(孟磊)딥시크의 AI 기술 혁신이 중국 주식 재평가를 이끌었다중국 기술 기업들의 가치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ICBC(공상은행)과 중국석유(中石油)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으며, 샤오미와 비야디도 중국석유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AI+행동계획을 강화하며 대규모 AI 모델 개발 및 활용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MIC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6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인텔(1000억 달러)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고성능 장비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IT, 자동차, 군수 등 국내 수요처의 국산화가 가속화되면서 SMIC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SMIC의 예상 PER(주가수익비율)60배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아시아 주식 전략가 프랭크 봉짐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주식 시장 안정화 정책, 저평가된 주가, 실적 회복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라며 딥시크 AI 기술 도약이 투자 심리를 반전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술주들의 강세와 함께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산업 지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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