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월 2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수지·죽전·동백·구성 학군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은 학교별 사정을 듣고, 초당중 신관 하자 보수, 통학로 제설, 불법 주정차 단속 등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청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일 수지·죽전·동백·구성 학군에 속한 18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렸으며,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시 관계자 및 학부모 대표들이 참석해 2시간 40분 동안 열띤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학교별 사정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올해는 김희정 교육장과 함께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더 효율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 접수된 7건의 학부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중 4건은 시에서 처리할 내용, 3건은 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해야 할 내용으로 분류됐다. 이상일 시장과 김 교육장은 각각 학부모들의 요청에 대한 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추가 건의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서중 학부모 대표는 학교 정문 앞 인도의 잡초 제거와 벽산아파트 사잇길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에서 이미 청소를 완료했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원중 학부모 대표는 학교 아래 성당 앞 도로의 혼잡 문제와 교통 안전 대책을 건의했다. 이에 이 시장은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를 가동하고 현수막을 설치해 교통 혼잡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초당중 학부모 대표는 신관 공사 하자 문제와 인근 토리공원의 CCTV 설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시가 공사 업체에 하자 보수를 철저히 요구하겠다”며 “CCTV 설치 여부도 현장 조사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중 학부모 대표는 통학로로 사용되는 아파트 단지 내 인도 정비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시의 관리 권한이 없어 아파트 측에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며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촌중 학부모 대표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논의된 실외 농구코트 설치가 이루어진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문이 협소하고 눈이 내릴 때 위험한 상황에 대한 안전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인도 제설기를 구입해 비탈진 통학로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위험한 통학로에 대한 제설 대책을 연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 교차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공유 킥보드 사용 제한, 체육관 수직 증축, 경기 공유 학교 프로그램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부모들은 이 시장과 김 교육장의 세심한 답변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자리가 자주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