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문화포럼 대전 개최, "AI와 인간의 공존" 미래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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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종로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제11회 세계과학문화포럼”이 2026년 4월 17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1전시홀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AI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기획되었다.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의 수도인 대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시민들에게 과학적 소양과 인문학적 통찰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리안투데이] 세계과학문화포럼 진행 모습 © 임승탁 기자

 

개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포함하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강대임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부회장, 김숙경 세계과학문화포럼 추진위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과학기술 관계자,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술 대회를 넘어 일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어우러져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그리는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개막 직후 진행된 기조 강연에서는 세계적인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연구단장이 연단에 올랐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공생의 지혜를 전달하여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연구단장은 과학 연구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가져온 혁신적 변화와 데이터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적 깊이를 더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인공지능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와 인문학적 태도에 대해 강연했으며,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업계의 시각을 대변하기 위해 참여한 정명훈 구글코리아 상무와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인간과 어떻게 협력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에도 다채로운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지속한다. 전원경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여해 문화와 예술, 로봇 공학의 접점을 탐구한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임희원 셰프와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등이 연사로 나서 음식문화와 일상 속에 스며든 과학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는 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의 일부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람직한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서 인문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통찰을 나누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며, 앞으로도 과학과 시민을 잇는 과학문화 확산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11회 세계과학문화포럼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진적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술을 인간 중심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틀간의 포럼 기간 동안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통찰을 향후 과학 정책 수립과 문화 콘텐츠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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