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이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9일 그늘막을 조기에 개방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 피해 예방과 도심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됐다. 세종시 자율방재단과 조치원읍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관내 29개 그늘막의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바로 그날부터 조기 운영에 나섰다.
폭염대책기간이 아직 2주가량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과 주민들의 이용 요청이 잇따르면서 조치원읍은 대응 속도를 높였다. 점검을 마친 그늘막은 곧바로 가동됐고,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무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는 쉼터를 확보하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조치원읍 민관합동 점검으로 그늘막 29곳 조기 개방 © 이윤주 기자 |
그늘막은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조치원읍은 이 기간 동안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통해 폭염 속에서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특히 노후되거나 파손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보강 작업도 이뤄진다.
김병호 조치원읍장은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며 “그늘막이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안전시설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개시는 무더위에 앞서 안전한 환경을 미리 준비하려는 지역의 의지를 보여준다.
폭염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늘막과 같은 생활밀착형 시설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필수 안전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조치원읍의 발 빠른 대응은 다른 지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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