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과학고 유치 성공…첨단과학 교육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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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속초양양

 

 

부천시가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한 과학고 설립이 2년 만에 결실을 맺으며, 부천시는 미래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부천시의 과학고 설립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2006년 외국어고, 2015년 과학고 설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다시 도전장을 내민 부천시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신설이 아닌 기존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선택했다.  

 

부천시, 과학고 유치 성공…첨단과학 교육도시 도약

[코리안투데이]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 위)이 경기형 과학고 질의 면접에 직접 참여  © 이예진 기자

2023년 12월 부천시의회, 부천고등학교, 부천교육지원청과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또한, 학부모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7만 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며 과학고 설립을 적극 지지했다.  

 

부천시는 과학고 전환 과정에서 로봇과 문화예술 분야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와 연계한 인공지능(AI)·로보틱스 전공 트랙을 신설하고, 부천문화재단 및 경기예술고등학교와 협력해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 면에서도 과학 중점학교 운영 경험이 있는 부천고를 활용해 전환이 용이하며,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230억 원의 시설 개선비를 확보해 신설 대비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이러한 전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부천시는 경기형 과학고 설립 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 교육감의 최종 지정·고시 후, 2027년 부천 과학고가 개교한다.  

 

부천시는 과학고 설립을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과 연계한 교육도시 발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비롯해 부천로봇산업연구원, 지역 대학 및 반도체 기업과 연계해 과학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학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과학고 설립은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체계적인 준비로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부천 과학고를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부천시를 미래 기술 중심의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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