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24회 정기연주회 개최

 

칼로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제24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3월 29일(토) 오후 3시,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빛과 그림자의 변주’를 주제로, 고전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칼로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24회 정기연주회 개최

 

이번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으로 시작된다. 운명과 승리를 주제로 한 이 대작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김현수 기자

 

이어지는 무대는 피아노 듀오 박진아, 김예지의 연주로 꾸며지는 브루흐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Op. 88a)’이다. 박진아는 이화여대에서 교수학 석사를 마치고, 다양한 무대 경험과 교육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온 연주자이며, 김예지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피아니스트이다. 두 연주자의 호흡은 브루흐 특유의 낭만성과 서정미를 극대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현대 미국 음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피아니스트 임은혁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유럽과 한국을 넘나들며 실내악 및 독주 활동을 해온 임은혁은 이번 무대에서 재즈와 클래식이 융합된 독창적인 음향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네 관악기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K.297b)’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오보에 강석찬, 클라리넷 이수경, 바순 조유태, 호른 유주영으로 구성된 고유앙상블이 협연자로 나서며, 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이 희귀한 협주곡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들은 각자의 악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섬세한 앙상블과 개성 있는 표현력으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안수환의 신작 ‘빛과 그림자의 변주’도 함께 연주된다. Klangfarbenmelodie(음색 선율 기법)를 활용한 이 작품은 시각적 이미지와 음향적 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적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빛의 흐름과 그림자의 확산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칼로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08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제24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들의 음악적 깊이와 예술적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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