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반려견 동반 음식점 16곳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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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대전광역시 동구가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급증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 내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전격 시행하며 선진적인 외식 문화 조성에 나섰다. 박희조 동구청장을 필두로 한 동구청은 이번 달부터 식품위생법 개정에 따른 명확한 위생과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관내 16개 업소를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는 차원을 넘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박희조 동구청장과 직원들이 반려견 동반 음식점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임승탁 기자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그동안 법적 근거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업주와 이용객 사이의 갈등이나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대전 동구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개정된 법령을 현장에 즉각 적용했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우선 식품이 조리되는 공간과 반려동물이 머무는 공간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하며, 영업소 내에는 반려동물의 돌발 행동에 대비한 목줄 착용과 이동 케이지 구비가 필수적이다. 또한 광견병 등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에 한해서만 출입이 허용되며,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은 입장이 제한된다. 이러한 기준은 비반려인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식품 위생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현재 대전 동구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확정 업소는 총 16개소에 달한다. 주요 참여 업체로는 풍류소제, 아트사이트 소제, 그로브소제, 후루룩 대전, 엘 깜뽀 데 떼레노, 견우재, 대전버거, 헤레디움카페, 별빛이흐르는카페, 코어 카페, 몽베르트, 낮밤, 루트커피 복합터미널점, 노프레임커피, 롤라(Lolla), 레이크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동구는 이번에 지정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안전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업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시설을 점검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반려견 동반 음식점의 성공적인 정착은 결국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배설물 처리와 소음 방지 등 기본적인 펫티켓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비반려인 또한 타인의 반려동물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때 진정한 의미의 상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전 동구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음식점 지정 운영은 그 시작점이며, 향후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및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반려생활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제동과 대청호 주변 등 주요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를 집중 육성하여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이 민간 영역에서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적 울타리 안에서 운영되는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이 늘어날수록 위생 사고의 위험은 줄어들고 서비스의 질은 향상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전 동구의 이번 정책이 전국적인 펫티켓 문화 확산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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