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 미디어폴로 더 밝아졌다…안전·편의·재미 갖춘 디지털 거리로 진화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서울 중구가 명동중앙길과 명동8나길 일대에 미디어폴 22기와 팔로잉 미디어 2기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 스크린,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가로시설을 통해 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명동 거리를 디지털 콘텐츠가 살아 있는 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명동, 미디어폴로 더 밝아졌다  © 지승주 기자

 

명동 거리가 디지털 기술과 도시경관이 결합된 새로운 미디어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 중구는 ‘명동스퀘어’ 사업의 하나로 명동중앙길과 명동8나길에 총 22기의 미디어폴을 설치하고, 명동예술극장 앞과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는 팔로잉 미디어를 각각 1기씩 조성해 이달 3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미디어폴은 기존 가로등에 스마트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시설이다.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날씨와 미세먼지 같은 생활정보는 물론 지역 행사, 관광 정보, 미디어아트 콘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방문객이 거리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정보를 접하고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미디어폴에는 방범용 CCTV와 비상벨이 함께 탑재돼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거리의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비상벨은 경찰서와 구청 스마트 관제센터로 연결돼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공 와이파이 기능도 포함돼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팔로잉 미디어는 명동 거리의 새로운 시각적 장치로 주목된다. 가로등과 CCTV를 갖춘 이 시설은 4면 스크린 구조로, 각 면에 서로 다른 광고를 송출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하나의 대형 화면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동 방향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기능까지 더해 단순 광고 시설을 넘어 정보 전달 장치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됐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제작·설치한 뒤 중구에 기부하고, 일정 기간 광고 운영권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광고 수익의 5%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여금으로 적립되며, 전체 광고 물량의 25%는 미디어아트와 구정 홍보 등 공익 콘텐츠로 편성된다. 상업적 활용과 공공적 목적을 함께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시설 디자인과 배치에도 세심한 고려가 반영됐다. 미디어폴은 군더더기 없는 통일된 디자인으로 도시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고,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도록 높이와 크기, 조도, 각도 등을 조정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의 특성을 반영해 설치 위치도 신중히 선정했다.

 

명동 상권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인들은 미디어폴과 팔로잉 미디어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장과 거리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광고 기능을 넘어 명동 전체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관광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명동을 다시 찾은 방문객들은 거리 분위기가 한층 세련돼졌고, 걷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구는 미디어폴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동8길에 추가 설치를 앞두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본점 앞 남대문로 보도에도 대형 미디어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팔로잉 미디어 역시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미디어폴이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명동 거리를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로 채워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스퀘어는 2024년 11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 설치를 시작으로 확장돼 왔다. 이후 교원내외빌딩 전광판이 추가됐고, 올해는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영플라자, 하나은행 등 주요 건물 외벽에도 대형 전광판 설치가 예고돼 있다. 명동 일대가 ‘대한민국 1등 거리홍보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NOTICE

언론 윤리강령 개정 안내

안녕하세요, 코리안투데이 편집국입니다.
언론의 공정성과 저작권 보호 강화를 위해 「언론 윤리강령」이 개정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주요 개정 내용

  • 제15조의2 — 사진·이미지 저작권 특별 지침 신설
  • 제18조의2 — 기사 내 연락처 게재 금지 및 광고성 기사 판단 기준 신설

시행 일시

2026년 4월 7일 (목) 00:00 KST

위 시각 이후 송출되는 기사부터 적용됩니다.

개정 윤리강령 전문 확인하기

모든 소속 기자는 개정된 윤리강령을 숙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