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많은 청년에게 기회이면서 동시에 큰 부담이다. 창업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어도 초기 자금과 경험 부족 때문에 시작 단계에서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홍보비 등 초기 비용은 청년 창업가에게 가장 높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창업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교육과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정책은 청년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 [코리안투데이] 청년점포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한 베이커리 카페 ‘로컬코너’ 전경(사진=양천구청) |
서울 양천구가 청년 창업가를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천구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돕기 위해 ‘2026년 청년점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임차료와 홍보비, 리모델링 비용 등 창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가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지역 상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최종 선정된 청년 창업가에게는 자부담금의 50% 범위 내에서 창업 비용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 협약 체결 이후 1년 동안 월 최대 10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홍보비는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예비 창업자의 경우 점포 리모델링 비용도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을 모두 합치면 최대 약 2,250만 원 규모의 창업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일로부터 2년 이내인 청년 창업가 또는 창업 준비 단계에 있는 청년이다. 지원 연령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이며, 양천구에서 창업을 희망하거나 이미 창업을 시작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 복무 기간을 고려해 연령 상한이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
참여자는 서류 심사와 사업계획 발표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특히 양천구는 서류 심사에 합격한 지원자 전원에게 창업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는 상권 분석과 마케팅 전략, 창업 절차, 세무·회계 관리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기초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각 참여자에게는 1대1 맞춤형 창업 컨설팅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업 아이템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시장 환경에 맞는 사업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교육과 컨설팅 과정을 거친 뒤 최종 사업계획 발표와 면접 심사가 진행된다.
양천구의 청년점포 육성사업은 이미 여러 창업 사례를 만들어낸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8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총 44개의 청년 점포가 창업에 성공했으며, 약 6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창업 업종도 다양하다. 식당과 카페, 소품샵, 반찬가게 등 지역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2023년에 창업한 베이커리 카페 ‘로컬코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역 주민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호점까지 개점하며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이러한 사례는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창업 초기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청년 점포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비와 고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 창업은 개인의 도전을 넘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창업 초기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창업 정책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창업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양천구의 청년점포 육성사업은 초기 비용 지원과 교육·컨설팅을 결합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청년 창업은 개인의 생계 수단을 넘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을 통해 지역 상권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공급하고, 소비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양천구가 추진하는 이번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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