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12월 가동…산·학·연 연구자 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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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오는 12월 공식 가동을 앞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초고성능 연산자원을 활용할 산·학·연 연구자 모집에 나선다. 이용 신청은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국가슈퍼컴퓨팅센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코리안투데이]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 장형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은 9월 9일부터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연산자원을 활용할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6년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혁신지원사업」 사용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AI를 중심으로 과학연구의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국내 연구자들은 고가의 GPU를 개별 구매하거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해야 했고, 이는 비용 부담과 연구 보안 우려로 이어졌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이 같은 공백을 메울 국가 핵심 인프라로, 거대 계산과학과 데이터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기반 연구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6호기는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GPU인 ‘GH200’ 등 8,496개와 CPU 9,936개를 탑재했다. 이론 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 저장공간은 205페타바이트, 네트워크 성능은 400Gbps 이상으로, 5호기와 견주면 연산성능은 24배, 저장공간은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배 향상됐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슈퍼컴퓨터 Top500 현황에 비춰 전 세계 10위권급으로 등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GH200은 기존 호퍼(H100) 아키텍처에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 ‘그레이스(Grace)’를 결합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인 CPU·GPU 통합 가속기 칩이다.

 

6호기는 지난해 5월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유한회사(HPE)와 구축 계약을 맺은 뒤 올해 8월 시스템 설치와 기본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성능·안정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 서비스 개시 목표는 12월 중이다.

 

사업은 지원 대상과 목적에 따라 국가전략, R&D혁신, 산업혁신 세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국가전략 프로그램은 국가 전략기술 확보 과제 등 시급성과 중요성이 인정되는 프로젝트에 전체 자원의 30% 내외를 배분하며, K-문샷과 7대 SEED 등 핵심 사업에 우선 배정된다. R&D혁신 프로그램은 일반 산·학·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전체 자원의 55% 내외를 지원한다. 초대형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거대연구(50개 노드 상당)’와 일반 규모의 ‘창의연구(2~49개 노드 상당)’를 뒷받침하며, 특히 아이디어 초기 검증을 위해 최소한의 검토만 거쳐 자원을 제공하는 ‘탐색연구(1개 노드 상당)’를 새로 만들었다. 슈퍼컴 6호기의 1개 노드는 GH200 4개로 구성된다.

 

새로 도입된 산업혁신 프로그램은 산업계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산자원과 함께 KISTI의 컨설팅·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전체 자원의 15% 내외를 배분하며, 연구개발 역량은 갖췄으나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의 AI 기반 연구개발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서비스 사용자 접수는 9월 28일부터 10월 16일 오후 6시까지 국가슈퍼컴퓨팅센터 누리집(www.ksc.re.kr)에서 진행된다. 서면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용자에게는 12월 중 자원이 배정된다. 공식 서비스에 앞서 시범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연구자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같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자에게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시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식 KISTI 원장은 “KISTI는 국가슈퍼컴퓨팅센터로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퍼컴퓨터 6호기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연구자와 기업들이 슈퍼컴퓨팅 연산자원을 활용해 보다 활발히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슈퍼컴퓨터 6호기는 AI 시대 과학기술 연구생산성의 대도약을 이끌 핵심 인프라”라며 “K-문샷, 7대 SEED를 비롯한 국가 전략기술 확보와 산·학·연 연구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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