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이 오페라와 뮤지컬의 대표 명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전통과 현대의 교감: 명곡음악회, 오페라 대(VS) 뮤지컬’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엄한 선율이 돋보이는 오페라와 대중적인 감동을 전하는 뮤지컬 음악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갈라 콘서트다. 성악가들의 독창과 이중창, 울산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합창을 통해 두 장르가 지닌 서로 다른 매력과 공통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진행은 울산시립합창단 알토 김은혜가 맡는다. 각 작품의 배경과 곡에 대한 친근한 해설을 더해 클래식 음악이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의 문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에 나오는 합창곡 ‘이 고귀한 전당을 기쁘게 맞이한다’가 연다. 중세 궁정의 축제 분위기를 웅장하고 화려한 합창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울산시립합창단의 깊고 풍성한 화음을 만날 수 있다.
1부 오페라 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와 오페레타의 주요 아리아와 이중창이 이어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 중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당신이여’는 사랑과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곡이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내 마음의 전부’는 진심 어린 사랑의 고백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한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에서는 주인공 로지나의 당찬 성격과 재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입술은 침묵하고’는 화려한 왈츠 선율과 함께 사랑의 설렘을 표현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예술을 위해 살았네’는 운명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주인공의 절절한 감정을 담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와 함께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내 입술은 뜨겁게 입맞추네’,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몽환적인 선율의 ‘뱃노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세비야 성벽 가까이에서’ 등도 연주된다.
2부에서는 국내외 유명 뮤지컬의 대표곡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은 자유와 독립을 향한 주인공의 강한 의지를 담은 곡이다.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는 인물의 깊은 감정과 극적인 서사를 선율로 전달한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 주세요’는 두 인물이 서로에게 품은 사랑과 신뢰를 이중창으로 표현한다. ‘레베카’의 대표곡 ‘레베카’는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분위기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뮤지컬 ‘시카고’의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은 재치 있고 대중적인 분위기로 공연에 활기를 더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합창 무대로 꾸며진다. 뮤지컬 ‘애니’의 ‘내일’과 독일어 뮤지컬 ‘모차르트!’의 대표곡 ‘황금별’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내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황금별’은 자신의 꿈과 자유를 찾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내용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한다.
![]() [ 코리안투데이] 오페라와 뮤지컬 홍보포스터 © 정소영 기자 |
박동희 예술감독 겸 지휘자는 “오페라와 뮤지컬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시민들이 클래식과 뮤지컬을 보다 쉽고 즐겁게 접하고 음악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두 장르를 단순한 대결 구도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대와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 사랑과 갈등, 자유와 희망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전한다는 공통점을 조명한다.
오페라 애호가에게는 익숙한 명곡의 감동을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되고, 뮤지컬 관객에게는 성악과 합창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원은 30%,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증 소지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와 자세한 공연 정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052-275-9623~8로 하면 된다.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울산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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