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강서구치매안심센터(화곡로 371)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치아는 튼튼하게, 치매는 잘근잘근’ 구강건강 교실을 총 10회에 걸쳐 운영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씹는 힘’과 뇌 건강을 동시에 지키자는 취지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스스로 구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참여형 실습 중심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르신 개개인의 상태를 세분화한 맞춤형 접근이다. 구는 대상자를 경도인지장애, 일반 치매, 초로기(조기 발병)치매 등으로 나누고 인지 상태와 환자별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을 각각 제공한다. 같은 치매라 해도 인지 수준과 자기관리 능력이 제각각인 만큼,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실제 생활 습관 개선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현장의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사로는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학술이사이자 한양여대 치위생과 겸임교수인 장효숙 교수가 초빙돼 전문성을 더한다.
구강 관리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노년기 구강 건강이 단순히 ‘치아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자리한다. 나이가 들수록 구강 상태가 나빠지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 불균형이 생기기 쉽고, 입안의 세균이 기도로 넘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 같은 치명적인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이에 구는 이번 교실에서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비롯해 구강관리용품과 틀니 사용법까지 상세히 지도할 계획이다.
씹는 행위 자체가 뇌 건강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음식을 제대로 씹는 ‘저작 행위’는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구는 입속 근육을 강화하는 ‘입·혀 체조’ 실습도 집중적으로 진행해, 어르신들이 씹는 즐거움과 인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론과 실습을 오가며 몸으로 익히도록 한 만큼, 교육이 끝난 뒤에도 일상 속 자가 관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구보건소 어르신구강교실 현장 사진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치매 어르신의 구강건강은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환자별 특성에 맞춘 세심한 지원으로 치매 어르신이 잘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교실을 통해 어르신들의 구강 기능 저하와 인지 저하를 함께 늦추는 예방적 돌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보건소 의약과(☎02-2600-5968)나 강서구치매안심센터(☎02-3663-094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구보건소 어르신구강교실 현장 사진 © 송정숙 기자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지역 홍보대사 신청 기자양성과정 신청 코리안투데이 지부장 신청 코리안투데이 강서 코리안브랜드대상 신청 최고경영인대상 신청 소비자만족도대상 신청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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