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급격한 노령화 추세와 홀몸 어르신 인구 증가 속에서 노년기 고독감 및 우울증세 해소가 새로운 복지 대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인천 제물포노인복지관(관장 이규강)이 심리 상담 분야 전문 민간 단체와 전략적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복지관 측은 지난 2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공감미술치료센터(센터장 장현정)와 지역 노인들의 심리·정서적 안정 및 행복감 증진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코리안투데이] 제물포노인복지관과 공감미술치료센터 관계자들의 업무협약 체결 현장 © 김미희 기자 |
이번에 성사된 협약은 지역 사회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기존 기초 복지 제공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 매체를 접목한 정교한 정신적 내면 자극을 선사함으로써 장기적인 심리 방역망을 가동하는 데 목표를 둔다. 양 기관은 협정서 서명에 따라 향후 맞춤형 개별 상담실 설치 및 체계화된 예술 심리 치유 도구 연계, 정기적인 집단 치유 교실 공동 기획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관 내 서비스 이용자들 중 정서적 위기에 처한 중증 위험군 대상을 사전에 분별하고 적합한 임상 상담 기관으로 유치하는 다각적 연계 제도를 운영한다. 양 기관 내부 복지 현업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적 피드백 교육과 자문 회의도 다달이 실행한다는 합의서도 조율됐다.
두 기관 간 긴밀한 인연은 사실 지난해로 소급 적용된다. 당시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매개한 공익 지원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마음여행' 사업에 함께 동참하며 처음 동반자적 연을 맺었다. 시범 운영한 집단 미술 치료 프로그램에서 참가 어르신들의 굳어 있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가시적인 치료 유효성과 뜨거운 복귀 요청이 이어지자, 정례 복지 채널로 승격시키고자 이번에 장기적 협약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규강 제물포노인복지관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황혼의 삶을 완성하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 생명 연장이 아니라 내밀한 감정선이 편안하고 활기차게 유지되는 일"이라며 "공감미술치료센터가 보유한 양질의 미술 기법을 복지관 내 권익 옹호 활동과 유기적으로 버무려 혁신적인 통합 돌봄 패키지를 끊임없이 개척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현정 공감미술치료센터장은 "미술 치료라는 것은 어떠한 미적 완성품을 도출하는 정형화된 교육이 아니라 손을 사용해 묻어나는 선과 색으로 무의식 속 우울감을 배출하는 정화의 절차"라며 "어르신들이 겪는 황혼기 상실감을 사랑과 온기로 연대하여 치유할 수 있도록 치료 인력을 상시 조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민관 연대 체결은 새롭게 개정된 제물포구 출범에 즈음하여 노인 복지의 깊이를 전문 분야와 확장하려는 구정 철학의 모범적 선례가 될 것이며, 향후 지역 내 유사한 분야별 연합 복지 연쇄망 형성에 중추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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