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서스펜스 ‘생계형 코미디: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 대학로서 장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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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코믹서스펜스 연극 ‘생계형 코미디: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이 대학로 JTN아트홀 3관에서 오픈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코믹서스펜스 '생계형 코미디: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 대학로서 장기 공연

[코리안투데이] 코믹서스펜스 ‘생계형 코미디: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 대학로서 장기 공연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작품은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삼십만원짜리 방을 둘러싼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다. 포스터에는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믿었던 이들에게 벌어지는 크고 작은 하루하루의 이야기’라는 설명이 담겨 있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서민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소동을 코믹하면서도 서스펜스 있게 풀어내는 구성임을 짐작하게 한다.

장르명 자체가 ‘코믹서스펜스’인 만큼, 웃음과 긴장감을 오가는 전개가 특징으로 보인다. 등장인물들이 좁은 방 한 칸을 두고 얽히고설키는 상황극 형식은 대학로 소극장 코미디의 전형적인 문법을 따르면서도, 부동산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동시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작품은 대학로에서도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사례에 속한다. 포스터에 표기된 ‘2015.11.21 – OPEN RUN’이라는 문구는 공연이 오랜 기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해진 종연일 없이 관객의 반응에 따라 공연을 이어가는 오픈런 방식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검증받은 작품들이 주로 택하는 운영 방식이다. 대학로에는 이처럼 수년째 장기 공연 중인 코미디 장르 작품들이 여럿 있으며, 이 작품 역시 그 계보를 잇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공연장인 JTN아트홀은 대학로에 위치한 복합 공연시설로, 여러 개의 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동시에 무대에 올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그중 3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별도의 예매 채널 안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학로 지역 공연 특성상 주요 티켓 예매처를 통한 예매가 일반적이다.

부동산은 한국 사회에서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민감하고도 보편적인 화두 중 하나다. 보증금과 월세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숫자를 제목에 그대로 노출한 이 작품은, 무겁게 다뤄질 수 있는 주거 문제를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가볍게, 그러나 공감 가는 방식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로 읽힌다. 좁은 방 한 칸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은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그 이면에 자리한 서민들의 생활고와 애환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넘게 오픈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작품이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며,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무관하게 ‘내 집 마련’과 ‘전월세’라는 소재가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소재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무거운 사회 문제를 소극장 특유의 친밀한 무대에서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은, 대학로 코미디 장르가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새삼 확인시켜준다. 부담 없는 관람료와 짧지 않은 공연 기간 역시 처음 연극을 접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입문작으로 꼽히는 이유다.

공연 정보작품명: 생계형 코미디: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장르: 코믹서스펜스 연극장소: 대학로 JTN아트홀 3관공연 형태: 오픈런 (2015년 11월 21일부터 장기 공연 중)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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