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그동안 옛 동구 지역에 한정됐던 구강 보건 지원 사업을 옛 중구 내륙 지역 주민에게까지 넓혀 시행한다. 원도심 통합 이후 남아있던 의료 서비스 격차를 좁히려는 조치로,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코리안투데이] 치과 진료비 지원사업 안내 © 김미희 기자 |
제물포구는 옛 중구와 동구가 통합해 출범한 지자체로, 두 지역 주민이 받아온 복지 서비스 수준 차이를 없애는 것이 통합 이후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조치도 그 일환으로, 구는 지역 간 의료 접근성 차이를 해소하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동등한 수준의 구강 보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원 대상은 제물포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장애인과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인 경우다. 이들이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를 받을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같은 거주·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65세 이상 주민은 연 1회 스케일링 또는 치주 스케일링을 받을 때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에서 소외됐던 옛 중구 내륙 주민들도 옛 동구 주민들과 같은 수준의 구강 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실제로 자리 잡으려면 진료를 맡을 민간 치과 병·의원의 참여가 관건이다. 제물포구 보건소는 옛 중구 내륙 지역에 있는 치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기관을 집중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병·의원은 이달 말까지 제물포구 보건소 3층 건강증진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사업 범위 확대는 제물포구민의 실질적인 구강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구민 건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참여 의료기관 모집 결과에 따라 옛 중구 내륙 지역에서도 조속히 진료가 이뤄지도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어서, 원도심 통합 이후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 흐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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