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6년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 구는 복지관 12개소, 경로당 147개소, 야간 안전숙소 2개소 등 총 161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냉방시설이 없는 쪽방·옥탑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취약 어르신을 위해 야간 안전숙소를 함께 운영하며 폭염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어르신 무더위쉼터(내촌어르신사랑방 © 송정숙 기자 |
일반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복지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로당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구는 이용 어르신들의 여름철 위생 관리와 온열질환 예방을 돕기 위해 각 시설에 부채 7,500개와 손소독티슈 4,500개를 나눠주는 물품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단순히 시설을 열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밤사이 폭염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민관 협력형 ‘야간 안전숙소’ 운영도 눈에 띈다. 구는 티파니호텔과 호텔야자 강서구청점 등 숙박시설 2개소를 확보해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이를 야간 무더위쉼터로 전환해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냉방기가 없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거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만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 가구다.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편의를 위해 1인 1실 투숙을 원칙으로 하되, 가족 등 동반이 필요한 경우 최대 2인까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몇 년간 폭염 강도가 거세지면서 냉방시설이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고령층의 온열질환 피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배경에서 강서구는 지난해에도 무더위쉼터 냉방비를 지원하고 냉방기 신규 구매·수리, 선풍기 116대와 구급함 20개 지원, 생수 약 2만 병 배부 등 다각적인 폭염 예방 사업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야간 안전숙소를 통해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285회에 걸쳐 어르신들에게 야간 피신처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코리안투데이] 어르신 무더위쉼터(마곡경로당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재정비하고, 냉방비 지원과 냉방기기 점검·수리를 마쳐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어르신들이 폭염 속에서 소외되거나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무더위쉼터 이용이나 야간 안전숙소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이 궁금한 주민은 강서구청 어르신복지과(☎02-2600-675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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