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장정민)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정든 집에서 계속 지낼 수 있도록 낡은 주거환경을 손보는 사업에 나선다.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고 통합돌봄 지역특화서비스의 지원 범위를 주거 개선 영역까지 넓히기로 한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기사 내용을 표현한 일러스트(AI 생성) © 김미희 기자 |
옹진군은 30일 ㈜부랜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은 가사 지원, 이동 지원, 공감 돌봄, 식사 지원, 안심 복약지도 등 다섯 갈래의 생활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개 기관과 손잡고 사업을 벌여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지원 항목이 한 가지 더 늘게 됐다.
올해 사업의 목표는 30가구 지원이다. 가구당 지원 한도는 최대 200만 원이며, 대상자의 신체 상태와 집안 형편을 두루 살펴 필요에 맞춰 개선 작업을 벌이는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지원 항목을 보면 낙상을 막기 위한 문턱 제거와 미끄럼 방지 타일 시공, 안전한 이동을 위한 실내 바닥 마감 공사, 어두운 집안을 밝히는 조명 교체와 리모컨 설치, 화재를 예방하는 화재 감지기·가스 자동 차단기 설치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 고령·거동불편 가구에서 낙상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서 지역이 많은 옹진군은 그동안 서비스를 맡아줄 기관을 구하는 일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이 때문에 군은 방문 이·미용, 방역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속적으로 모집·확대하며 돌봄망을 넓혀왔고,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 협약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도서 지역 특성상 서비스 제공기관 확보가 어렵지만, 가사지원 등 기존 서비스에 이어 주거환경개선 서비스까지 더해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꼭 필요한 지역특화서비스를 적극 발굴·확대하여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도서 지역에서 노인과 장애인이 시설 입소 대신 익숙한 집에서 계속 지내는 여건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옹진군의 통합돌봄 서비스망이 어디까지 넓어질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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