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부서장 전원이 참석한 간부회의를 열고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직접 점검했다. 서울시 전역에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이번 회의는 폭염특보 단계별 대응체계와 부서별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마련됐으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근로자 안전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진 구청장은 전날인 3일 실·국장과 폭염 대책 추진반을 긴급 소집해 취약계층 밀착 관리와 야외 근로자 안전 확보 등 분야별 대책을 강도 높게 지시한 바 있다. 이틀 연속으로 폭염 대응 상황을 직접 챙긴 배경에는 최근 이어지는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 형식적인 문서상의 대책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폭염이 매년 장기화되면서 지자체의 위기 대응 역량이 곧 주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인식도 이번 연쇄 점검의 배경으로 꼽힌다.
![]() [코리안투데이] 폭염중대경보 대책회의 © 송정숙 기자 |
진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폭염 대책 추진과 함께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어르신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대책 이행 여부를 철저히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현재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이동노동자 쉼터 등 무더위 쉼터 총 19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로당과 복지관 등 163개소는 어르신 무더위 쉼터로 별도 지정해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폭염특보 발효 상황에 맞춰 일부 쉼터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실제 운영 실태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더위 쉼터가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홍보와 접근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코리안투데이] 폭염중대경보 대책회의 © 송정숙 기자 |
구민들이 폭염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에도 힘을 싣는다. 구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재난 문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살수차 운영을 확대하고, 노숙인 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며, 소규모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도 병행해 추진한다. 이런 조치들은 실외 활동이 많은 근로자와 홀로 생활하는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구청장은 “폭염특보 단계별 대응 방안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폭염 대책 추진반을 비롯한 전 부서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폭염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폭염이 반복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상, 이번 연쇄 점검은 형식적 대응을 넘어 취약계층 보호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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