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걷기협회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단종의 유배길을 따라 걷는 ‘제22회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을 열고, 이에 앞서 총 100㎞를 완주할 참가자 80명을 이달 23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 [코리안투데이] 제22회 원주사랑 걷기대행진 참가자 모집 포스터 © 이선영 기자 |
원주시걷기협회와 원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원주시체육회가 후원하고 원주시가 협찬한다. 참가 자격은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협회 홈페이지(www.wjwalking.com)를 통해 9월 23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 입금을 기준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비는 1인당 13만 원이며 가족 2인 이상이 함께 참가할 경우 1인당 1만 원씩 할인받아 12만 원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모자, 6회 분의 식사·만찬, 5일간 구간 이동을 위한 버스 지원, 보험 가입, 명찰과 간식류가 제공되며 전 구간을 완보한 이들에게는 기념품도 지급된다.
2005년 시작된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은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 매년 원주와 인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코스를 구성해 왔으며, 올해는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던 옛길을 되짚는 ‘단종역사트레킹’을 주제로 잡았다.
코스는 원주 지정면에서 출발해 문막읍과 영월(장릉·청령포)을 거쳐 귀래면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짜였으며, 흥원창과 청령포, 어재, 단정, 뱃재, 싸리치옛길 등 단종의 유배 역사가 서린 장소들을 지난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20㎞씩 닷새간 총 100㎞를 걷게 된다.
일정은 날짜별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아 진행된다. 첫날인 10월 7일은 을미의병봉기기념탑에서 문막체육공원을 거쳐 흥원창까지 이어지는 ‘원주에서의 유배길 시작'(20㎞) 구간이며, 둘째 날은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찾는 ‘왕사남의 고장'(16.7㎞) 구간이다. 셋째 날은 장돌에서 단정까지 걷는 ‘단종이 넘은 고개와 쉬어 간 느티나무'(22㎞) 구간, 넷째 날은 조귀동에서 뱃재까지 이어지는 ‘더운 날씨와 높은 고갯길'(22.5㎞) 구간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은 구럭재에서 석동을 잇는 ‘애환이 구름처럼 떠도는 영마루'(18.8㎞) 구간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행사는 별도의 단체 숙박 없이 매일 지정된 장소에 모여 인원을 점검하고 준비운동을 한 뒤 버스로 출발지까지 이동해 걷고, 코스를 마치면 다시 버스를 타고 흩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간별 참가도 가능해 전 일정 참여가 부담스러운 시민도 원하는 구간만 골라 걸을 수 있다.
원주시걷기협회 관계자는 “가족, 친구와 함께 원주의 역사길을 걸으며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원주시걷기협회(010-5360-0600, 010-7173-3188)로 하면 된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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