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가 8월 22일 0시부터 4주간 적용되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을 직전 8차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도 폭염·집중호우 등으로 커진 서민 부담을 우선 고려한 조치다.
![]() [코리안투데이] 참고자료 9차 최고가격 동결 민생부담과 국제유가를 종합 고려 © 장형임 기자 |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8월 22일 토요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9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8차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8차와 같은 수준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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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배경에는 다시 확대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있다. 지난 6월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기한이 만료된 뒤에도 양국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제 정세가 재차 불안해졌다. 8월 초 종전 기대감에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내렸던 국제유가는 교착 상태가 길어지자 다시 올라, 8월 20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달러대를 회복했다. 두바이유는 같은 날 95.6달러, 브렌트유는 93.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8월 20일 기준 휘발유가 배럴당 114달러, 경유가 164달러로 오름세를 보였다.
![]() [코리안투데이] 참고자료 9차 최고가격 동결 민생부담과 국제유가를 종합 고려 © 장형임 기자 |
정부는 국제유가가 오르는 국면에서도 서민 물가 부담을 우선순위에 뒀다. 중동 협상 교착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국제유가와 국제제품가격 수준이 8차 최고가격 결정 당시와 비슷하다는 점, 그리고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민생 부담이 커진 점을 두루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코리안투데이] 참고자료 9차 최고가격 동결 민생부담과 국제유가를 종합 고려 © 장형임 기자 |
국내 판매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7차 최고가격이 시행된 6월 27일 이후 국내유가는 꾸준히 내려 8월 20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62원, 경유 1,845원을 나타냈다. 최고가격이 상한선 역할을 하는 가운데 실제 주유소 판매가는 그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어서, 이번 동결은 유가가 다시 오르더라도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의 천장을 4주간 묶어두는 효과를 갖는다.
![]() [코리안투데이] 참고자료 9차 최고가격 동결 민생부담과 국제유가를 종합 고려 © 장형임 기자 |
산업통상부는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바뀌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 및 민생 부담, 수요 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가격제를 기민하고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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