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와 ‘K-한강 국가정원’을 연계해 문화와 생태를 함께 체험하는 글로벌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대형 문화콘텐츠 시설과 국가정원을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 내 문화 향유를 늘리는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K-컬처 문화도시 TF 제2차 회의 © 백창희 기자 |
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K-컬처 문화도시 TF’ 제2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운영 방향과 분과별 중점 과제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현재 시장과 공동단장인 장학봉 어린이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각 분과 위원,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 이교욱 하남문화재단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민관 협력기구인 K-컬처 문화도시 TF는 하남을 세계적인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하반기 TF 운영계획을 공유한 뒤 정책·대외협력·홍보 분과가 각각 추진과제를 제시했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정책분과는 하남형 K-컬처 문화도시의 토대를 마련하려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창작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사리가 지닌 역사적 자산을 오늘날의 문화 수요에 맞게 재구성하는 ‘미사리 리부트 프로젝트’도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공간과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이 문화정책 형성에 참여하는 문화자치 거버넌스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 [코리안투데이] K-컬처 문화도시 추진과제 논의 © 백창희 기자 |
정책분과가 검토한 세부 사업에는 상설 라이브음악 스테이지 운영과 뉴트로 페스티벌 개최, 대규모 흥행이 가능한 콘텐츠 유치가 담겼다. 시민의 일상과 생활방식을 문화행사에 접목한 페스티벌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이는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넓히려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대외협력분과는 K-스타월드 조성에 필요한 산업 협력과 투자 기반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국내외 대형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기업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투자설명회(IR)를 여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포괄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구체적인 실행 모델로 검토했다.
K-한강 국가정원과 관련해서는 순천만과 태화강 등 기존 국가정원과 교류하며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생태 보전과 수변 관리 분야의 전문적인 자문체계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관광 개발과 자연환경 관리가 함께 추진돼야 두 핵심 사업의 결합 효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 [코리안투데이] K-컬처·국가정원 연계방안 종합토의 © 백창희 기자 |
홍보분과는 ‘생태와 K-컬처가 만나는 글로벌 체류도시, 하남’을 대표 메시지로 정했다. 숏폼과 릴스 등 뉴미디어용 콘텐츠를 확대하고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한편, 하남이·방울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제작과 언론·인플루언서 협력망 강화를 포함한 통합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데 홍보 역량을 집중한다는 취지다.
이현재 시장은 “1차 회의가 담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2차 회의는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을 세우고 밑그림 위에 본격적으로 색을 입히며 디테일을 채워가는 시간”이라며 “TF 위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가 단순한 제언에 머물지 않고 하남시의 정책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제2차 회의에서 제시된 세부 방안을 토대로 각 사업의 실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시민에게 도시의 미래 구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K-컬처 문화도시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 회의를 열어 전문가의 정책 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방침이다. 향후 과제는 TF의 제안을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K-스타월드와 K-한강 국가정원이 지역 문화환경과 관광 체류 확대에 미칠 효과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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