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는 호박부침개와 잔치국수 등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제공됐으며, 호국어울림예술단 회원들도 자원봉사로 참여해 행사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걸었던 이웃들과 한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덕풍골을 오랫동안 가꾸고 지켜온 지역 봉사활동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덕풍골지킴회(회장 박규섭)는 평소 덕풍골 일대에서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약수터와 둘레길, 공원 등 주변을 직접 청소하고 가꾸며 깨끗한 지역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를 넘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고, 덕풍골의 자연을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규섭 덕풍골지킴회 회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히 둘레길을 걷는 것에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덕풍골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을 함께 만나는 자리였다”며 “덕풍골이 하남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걷고 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환경정화활동을 이어가며 깨끗하고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향춘 덕풍2동장도 행사 현장에서 주민 및 지역단체 회원들과 함께하며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활동이 건강 증진은 물론 이웃 간 교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걷기’라는 일상적인 활동에 자연과 역사, 환경봉사와 나눔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은 숲길에서 건강을 챙기고, 지역의 숨은 공간을 발견했으며, 걷기가 끝난 뒤에는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며 이웃 간 정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