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덕풍골 둘레길, 민·관 100여 명 한마음으로 걸었다…자연·역사·나눔 잇는 지역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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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하남시 덕풍골의 숲길을 따라 주민과 지역단체, 행정이 함께 걸으며 건강과 화합을 다지고 구도심의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돌아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덕풍골 둘레길 민·관 한마음 걷기행사’​가 8월 29일 오전 10시 덕풍골 일원에서 주민과 지역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코리안투데이] 하남 덕풍골 둘레길, 민·관 100여 명 한마음 걷기행사 © 백창희 기자

이번 행사는 걸어야산다 협회, 청청하남시니어협회, 하남시니어모델협회가 주관하고 하남시와 덕풍2동 행정복지센터가 후원​해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공동체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걸어야산다 협회 김범준 회장, 덕풍골지킴회·청시회 박규섭 회장, 강혜숙 원장​을 비롯해 덕풍2동 유관단체 회장과 회원, 하남시자원봉사연합회 김경실 회장 등이 참여했다. 박향춘 덕풍2동장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민·관이 소통하는 현장에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서해아파트와 KCC아파트 사이 덕풍골 등산로 진입로 계단 입구에 모여 등록을 마친 뒤 내빈 소개와 인사말, 준비운동을 진행했다.

이어 본격적인 걷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덕풍골 숲속 둘레길 약 2km 구간을 걸으며 도심 가까이 자리한 자연과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을 직접 만났다.

덕풍골 둘레길에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온 약수터를 비롯해 말바위 일대, 역사문화 공간과 청시회농장 등이 이어져 있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평소 가까이 있으면서도 지나치기 쉬웠던 덕풍골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봤다.

  [코리안투데이] 덕풍골 말바위 체력단련장 가는 길과 자연 황토 산책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 © 백창희 기자

특히 울창한 숲과 산책로뿐 아니라 지역에 전해지는 역사적 공간을 함께 둘러보면서 하남 구도심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아파트와 주택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숲길과 지역의 역사, 주민들이 가꾸는 농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가까이에 살면서도 덕풍골을 이렇게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숲길도 걷고 이웃도 만나니 우리 동네에 이런 좋은 공간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를 더한 것은 걷기를 중심으로 행정과 주민, 지역 봉사단체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됐다는 점​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 봉사와 주민 활동을 이어오던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걸으며 서로 안부를 나누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건강한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공유했다.

걷기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청시회농장으로 이동해 먹거리를 함께 나누며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이어갔다.

  [코리안투데이] 청시회 농장에서 무료 나눔으로 제공한 잔치국수와 호박부침개로 산책의 즐거움을 더했다. © 백창희 기자

농장에서는 호박부침개와 잔치국수 등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제공됐으며, 호국어울림예술단 회원들도 자원봉사로 참여해 행사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걸었던 이웃들과 한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덕풍골을 오랫동안 가꾸고 지켜온 지역 봉사활동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덕풍골지킴회(회장 박규섭)​는 평소 덕풍골 일대에서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약수터와 둘레길, 공원 등 주변을 직접 청소하고 가꾸며 깨끗한 지역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를 넘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고, 덕풍골의 자연을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규섭 덕풍골지킴회 회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히 둘레길을 걷는 것에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덕풍골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을 함께 만나는 자리였다”며 “덕풍골이 하남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걷고 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환경정화활동을 이어가며 깨끗하고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향춘 덕풍2동장도 행사 현장에서 주민 및 지역단체 회원들과 함께하며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활동이 건강 증진은 물론 이웃 간 교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걷기’라는 일상적인 활동에 자연과 역사, 환경봉사와 나눔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은 숲길에서 건강을 챙기고, 지역의 숨은 공간을 발견했으며, 걷기가 끝난 뒤에는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며 이웃 간 정을 쌓았다.

  [코리안투데이] 하남 덕풍골 둘레길, 민·관 100여 명 한마음으로 걸었다…자연·역사·나눔 잇는 지역공동체 © 백창희 기자

무엇보다 지역단체와 행정, 주민이 함께 참여하면서 덕풍골 둘레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하남 구도심의 자연과 역사, 주민공동체를 이어주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보여줬다.

덕풍골 지역단체들은 앞으로도 걷기와 환경정화, 지역문화 체험, 주민 나눔활동 등을 연계해 자연·역사·건강·봉사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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