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지역 주민의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춘 선제적 치매 관리 정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인받으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부상했다. 대덕구는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6년 치매관리시행계획 평가”에서 탁월한 정책 역량과 행정 혁신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김찬술 대덕구청장(사진 가운데)과 대덕구 직원들이 1일 ‘2026년 치매관리시행계획평가’에서 대덕구치매안심센터의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대덕구청) © 임승탁 기자 |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와 기초자치단체 소속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평가위원회는 2025년 치매관리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실적과 함께 2026년도 치매관리시행계획의 타당성, 실행력, 정책 적정성 등을 다각도로 종합 심사했다. 전국 치매안심센터 가운데 면밀한 성과 관리와 혁신적인 기획력을 입증한 상위 20개 기관만이 최종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덕구는 이번 성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덕구는 지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와 개선 과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2026년도 시행계획에 빈틈없이 연계하고 반영한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순히 전년도 사업을 답습하는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의 실제 의료비 부담과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높은 대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특히 대덕구치매안심센터가 광역 자치구 최초로 단행한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소득 기준 전면 폐지”는 가장 대표적인 혁신 행정 사례로 꼽힌다. 기존의 소득 기준 제한으로 인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경계선상의 환자들까지 포용함으로써, 치료 중단을 예방하고 초기 진단부터 약제비 지원까지 끊김 없는 보건 복지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는 치료 비용 부담으로 고통받던 치매 환자 및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경감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울러 첨단 디지털 기술을 보건 행정에 접목한 “인공지능(AI) 케어콜” 사업 역시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홀로 거주하는 독거 치매 어르신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유선 안부 확인 서비스를 상시 가동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위기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형성했다. 이와 같은 온·오프라인 융합형 돌봄 체계는 지역 사회 내 치매 안전망을 한층 더 견고하게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도 대덕구는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 복지시설 간 긴밀한 유관기관 협업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치매 조기 검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으며, 치매 환자 가족의 정서적 소진을 막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자조 모임 지원 등 다각적인 가족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병행했다. 그 결과 예방부터 진단, 치료 지원, 일상 돌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 인프라를 완성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과 장관상 수상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온 대덕구의 헌신적인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치매는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여 환자와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복지 도시 대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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