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회가 주관한 학술토론회가 8월 27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경남 진주)에서 열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명인의 축적된 기술을 후계농에게 전승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코리안투데이] 농업기술명인 인공지능 AI 기후변화 대응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 모색 © 장형임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기후변화 대응 최고농업기술명인, 후계농과 함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명인회 회원, 지역 농업인, 청년농업인 4-에이치(H) 회원, 농촌진흥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경남 진주시 대신로 570)에서 진행됐으며, (재)한광호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기후변화로 재배 여건이 급변하고 농촌 고령화로 숙련 기술의 단절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는 명인이 쌓아온 현장 경험을 젊은 세대로 잇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사 경험이 개인의 노하우에 머물지 않고 체계적으로 전수될 때 지역농업 전반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코리안투데이] 농업기술명인 인공지능 AI 기후변화 대응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 모색 © 장형임 기자 |
기조 강연은 ‘농사도 이제 AI에게 물어보세요’를 주제로 농촌진흥청 농업지능데이터팀 신재훈 팀장이 맡았다. 신 팀장은 농업 현장과 연구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영농상담 서비스 ‘AI이삭이’의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이명화 명인회장(2017년 채소 부문, 참외)과 류지봉 명인(2013년 채소 부문, 딸기)이 각자의 농업 가치관과 경영 비결,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재배 기술, 실무 중심의 농가 운영 지혜를 공유했다. 이명화 명인은 ‘예측 가능한 농업의 길을 찾다’를, 류지봉 명인은 ‘농업, 희망의 6차산업을 디자인하다’를 발표했다. 명인에게 배우며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후계농 고성준 씨(‘기본에서 답을 찾다→농업인의 길을 배우다’)와 이선동 씨(‘딸기 농사로 스포츠카(외제차) 살 수 있다’)도 발표자로 나서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눴다.
![]() [코리안투데이] 농업기술명인 인공지능 AI 기후변화 대응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 모색 © 장형임 기자 |
종합토론은 경상국립대학교 허태웅 교수(전 농촌진흥청장)가 좌장을 맡아 ‘기후변화 및 AI시대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명인과 후계농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명화 명인회 회장, 류지봉 명인회 감사, 장영길 명인회 경남·울산 지회장, 후계농 고성준·이선동 씨, 안현나 경남도원 농업리더육성팀장, 김동현 경상남도 4H 연합회장이 참여해 세대 간 농업기술 전승, 지역농업 조직화와 농가 간 협력, 인공지능 기술 활용 등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농업기술명인과 청년농업인은 기술 전승과 성장 지원, 상호 발전을 위한 지도-조언(멘토링) 협약도 맺었다. 명인의 축적된 기술과 지혜가 후계농에게 체계적으로 전수·계승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농업기술명인 인공지능 AI 기후변화 대응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 모색 © 장형임 기자 |
농촌진흥청은 2009년부터 식량, 원예,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분야에서 탁월한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을 발굴해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79명이 이름을 올렸다. 농업기술명인들은 자발적으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회’를 조직해 정기적으로 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 농산물을 기부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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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화 명인회장은 “기후변화 등 농업 여건의 변화에 대응해 농업기술명인이 보유한 현장 경험과 전문 기술을 후계농에게 전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업기술명인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인적 자산”이라며 “차세대 농업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의 현장 교육 전문가이자 농업기술의 권위자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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