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은 세계 청년을 의심하는 일이 아니라, 세계 청년이 아무 걱정 없이 기도하고 만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을 지켜주는 일이다.”
특히 이번에는 테러만 이야기하지 않고 드론·가짜 WYD 사이트·피싱·개인정보·사이버공격·통신장애·전력·비상연락·공식정보 확인을 한 흐름으로 묶었습니다. 실제로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이미 WYD 명칭과 이미지를 도용한 가짜 사이트가 등록·패키지 판매를 가장하는 사례를 확인해, 공식 채널 외에는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⑨] 보이지 않는 곳까지 지켜주는 환대…테러·드론·사이버·통신을 생각할 때
오늘은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세계청년대회라고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세계 각국 청년들이 함께 기도한다.
서로 다른 언어로 노래한다.
교황을 만난다.
본당과 가정에서 함께 식사한다.
친구가 된다.
이것이 WYD의 얼굴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장면 뒤에서 누군가는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수상한 물건은 없는가.
허가받지 않은 드론이 날고 있지는 않은가.
가짜 공식사이트가 참가자의 개인정보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등록시스템은 안전한가.
통신망이 갑자기 느려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전력이 끊기면 의료지원과 방송은 계속 가능한가.
행사장 안내시스템이 멈추면 누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참가자에게 어떤 공식정보가 전달되는가.
이런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성공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하면 행사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안전이다.
보안을 이야기한다고 세계의 청년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이 원칙부터 세우고 싶다.
세계청년대회에 해외 참가자가 많이 온다고 해서 외국인을 위험요인처럼 바라봐서는 안 된다.
수많은 청년은 평화와 신앙, 만남을 위해 온 순례자다.
보안은 그들을 의심하는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다.
가방검사가 필요하다면 특정 국적을 의심하기 때문이 아니다.
행사장 안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출입통제가 있다면 사람을 배척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안전하게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드론비행이 제한된다면 사진을 못 찍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의 공중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참가자를 감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등록정보와 결제정보, 개인정보를 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보안은 의심의 기술이 아니라 보호의 기술이어야 한다.
이것이 가톨릭 행사에서 더욱 중요하다.
이미 ‘가짜 WYD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이버안전 이야기가 먼 미래의 가정만은 아니다.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2025년 12월 공식 공지를 통해 WYD의 명칭과 브랜드를 흉내 내 등록과 패키지 판매를 유도하는 사기성 웹사이트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당시 조직위원회는 공식 등록과 패키지 예약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WYD 관련 공식 발표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만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공식 채널이 아닌 사이트나 계정에 개인정보나 결제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명확히 경고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례다.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WYD에 참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용한 범죄가 나타났다는 뜻이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범죄자는 관심을 가진다.
등록기간이 가까워지면 더 그럴 수 있다.
숙박.
패키지.
교통권.
기념품.
기부.
자원봉사 신청.
가짜 티켓.
가짜 공식 앱.
가짜 SNS 계정.
여러 형태가 가능하다.
따라서 서울 WYD의 사이버안전은 2027년 8월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시작됐다.
![]() [코리안투데이]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미 WYD 명칭과 브랜드를 흉내 낸 가짜 웹사이트가 등록과 패키지 판매를 유도한 사례를 확인해 공식 채널 외에는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이버안전은 행사 당일이 아니라 준비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지승주 기자 가짜 사이트가 무서운 이유는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피싱사이트는 허술하게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 않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정부기관 명칭과 로고를 도용해 실제 기관이 운영하거나 위탁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피싱사이트 사례를 경고한 바 있다. 이런 사이트는 이름,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메신저 접속을 유도해 피해자를 속일 수 있다. WYD 역시 같은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청년은 한국의 공식기관 웹주소 구조를 모른다. 한국어도 모른다. 검색결과에서 WYD라고 적힌 사이트를 보고 들어갈 수 있다. SNS 광고를 눌러 들어갈 수도 있다. 친구가 보내준 링크를 믿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조심하세요.” 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이 공식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① ― ‘Official WYD Check’ 가칭 Official WYD Check를 제안해본다.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 WYD 관련 등록·결제·숙박·봉사·패키지 정보를 확인하려 할 때 참가자가 공식 여부를 쉽게 검증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공식 도메인. 공식 SNS. 공식 앱이 만들어진다면 공식 앱. 정식 등록페이지. 이것을 한곳에서 확인하게 한다. 조직위원회는 현재도 공식 발표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공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를 더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링크가 진짜인지 모르겠으면 이곳에서 확인하십시오.” 한 문장이면 된다. 세계 여러 나라 청년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식사이트도 언제든 정비가 필요하다 WYD 공식 홈페이지는 2026년 4월 데이터베이스 복제 구성을 위한 서버 정비로 약 30분간 전체 웹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사전 공지한 바 있다. 이것은 오히려 정상적인 운영이다. 온라인 서비스는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문제는 2027년 실제 등록과 행사기간에는 사용량이 훨씬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접속한다. 일정을 확인한다. 교통을 확인한다. 숙소정보를 본다. 긴급공지를 본다. 따라서 서버 안정성과 백업, 장애복구는 편의가 아니라 행사운영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다.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안전정보까지 함께 사라져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가 갑자기 안 된다면 무엇이 멈출까 우리는 스마트폰을 너무 당연하게 사용한다. 지도. 통역. 카메라. 교통카드. 택시. 결제. 연락. 날씨. 행사일정. QR. 숙소정보. 그룹채팅. 모두 휴대전화 안에 있다. 그래서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단순히 SNS를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친구와 연락하지 못한다. 숙소 주소를 확인하지 못한다. 길을 찾기 어렵다. 행사 변경정보를 받지 못한다. 통역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디지털 신분확인이나 출입절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응급상황의 정보전달도 어려워질 수 있다. 즉 현대의 대형 국제행사에서 통신은 편의시설이면서 동시에 안전 인프라다. 리스본도 통신을 안전계획의 일부로 봤다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포르투갈 정부는 교통·안전계획을 준비하면서 통신 분야도 함께 다뤘다. 정부의 공식 계획에는 통신망 용량 증대, 통신 회복력 강화, 지휘·통제를 위한 우선통신 체계 등이 포함됐다. 안전·보안·응급의료 등 여러 기관이 같은 상황에서 움직이려면 통신이 살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이 리스본과 똑같은 시스템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의 통신 인프라가 있다. 그러나 원칙은 같다. 통신은 행사 홍보를 위한 인터넷이 아니라 지휘·안내·의료·교통을 이어주는 신경망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② ― ‘휴대전화 없이도 돌아가는 WYD’ 우리가 계속 첨단기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제안하고 싶다. 가칭 Offline WYD Mode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최소한 다음 다섯 가지는 가능했으면 한다. 행사장을 나갈 수 있다. 숙소로 돌아갈 수 있다. 의료지원소를 찾을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룹 또는 담당자와 연결될 수 있다. 색상과 번호. 종이 지도. 현장 안내판. 방송. 자원봉사자. 이런 아날로그 수단이 디지털 시스템의 백업이 된다. 2회에서 제안했던 색상·번호 기반의 안내체계와도 연결된다. 가장 첨단인 행사는 기술이 멈춰도 사람을 보호하는 행사여야 한다. 전력이 끊기면 통신만 멈추는 것이 아니다 전력 문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규모 행사에서는 전기가 여러 곳에 필요하다. 조명. 방송. 통신장비. 의료장비. 냉방. 급수시설 일부. 충전시설. 운영본부. 안전카메라. 출입시스템. 밤샘기도라면 야간조명이 더욱 중요하다. 전기가 끊기면 행사 전체가 즉시 위험해진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시설에는 통상 비상전원 체계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WYD처럼 장시간·다중시설·대규모 인파가 연결된 행사라면 무엇이 반드시 끊기지 않아야 하는가 를 미리 우선순위로 정해야 한다. 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것부터 유지해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③ ― ‘전기가 꺼져도 살아 있어야 할 다섯 가지’ 가칭 Five Things That Must Stay On이다. 행사마다 다르겠지만 원칙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긴급방송. 의료지원. 비상조명. 지휘통신. 안전한 출입·대피정보. 이 다섯 가지는 최소한 대체전원과 백업수단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구체적인 전력설계는 전문가가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신자와 독자도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다. 화려한 무대조명보다 먼저 켜져 있어야 할 불빛은 무엇인가. 답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불빛이다. 드론은 아름다운 영상을 만드는 도구이면서 안전관리 대상이다 2027년에는 많은 사람이 서울의 거대한 WYD 장면을 하늘에서 찍고 싶어 할 것이다. 수십만 명이 함께 기도하는 장면. 밤샘기도. 미사. 서울의 풍경. 드론영상은 매우 아름다울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드론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다. 항공안전 대상이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드론 비행 시 공역과 비행승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관제권과 비행금지구역에서는 무게·고도·시간과 관계없이 비행이 제한되며, 일반적인 경우에도 인구밀집지역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인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드론을 비행해서는 안 된다. 서울 도심 일부에는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제한 관련 규정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WYD 행사장의 드론 운용은 행사장 위치와 당시 공역통제, 관계기관의 허가와 안전계획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조금만 띄워서 찍겠습니다”가 안 되는 이유 개인에게 드론은 작은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규모 군중 위에서는 다르다. 기체가 떨어질 수 있다. 다른 공식 항공운용과 충돌할 수 있다. 경찰·소방·행사 운영용 드론이 있다면 혼선을 줄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취미용이라 하더라도 드론 조종자가 안전수칙을 따라야 하며, 인구밀집지역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인명 또는 재산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방식의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참가자가 “사진 한 장만.” “5분만.” 이라고 개인적으로 드론을 띄우는 일은 공식 안전방침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 리스본은 드론 탐지도 준비했다 2023 리스본 WYD의 포르투갈 정부 안전계획에는 무허가 드론을 탐지하기 위한 대응도 포함됐다. 공역제한과 함께 드론 탐지, 군 및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국가 안전계획에 포함됐다. 서울이 같은 장비를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드론 정책과 기술, 경찰·군·항공당국의 체계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우리가 배울 원칙은 하나다. 대규모 행사에서는 땅의 군중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도 함께 본다.
`서울 세계청년대회 안전상황실에서 행사장 상공의 드론과 군중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관계자` 그렇다고 드론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 드론은 위험만 있는 기술이 아니다. 안전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AI와 첨단 드론기술을 재난현장과 공항 안전 등에 활용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WYD에서도 관계기관이 적법하고 안전한 범위에서 드론을 활용한다면 군중상황을 확인하거나 시설을 점검하는 등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실제 활용 여부는 경찰·항공당국·조직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정할 영역이다. 공식 드론과 개인 드론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④ ― ‘No Surprise Drone’ 가칭 No Surprise Drone 원칙을 제안한다. 의미는 단순하다. 행사장 상공의 드론은 모두 누가, 왜, 언제 운용하는지 관계기관이 알고 있어야 한다. 공식촬영. 방송. 안전점검. 경찰·소방. 필요한 운용은 사전에 허가와 조정을 거친다. 참가자와 일반 시민에게도 “개인 드론은 공식방침을 확인하십시오.” 라는 쉬운 안내를 미리 제공한다. 현장에서 처음 제지하는 것보다 출발 전에 알려주는 것이 더 친절하다. 테러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가장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테러. 이 단어는 사람을 긴장시킨다. 그래서 기사에서 자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위험하다.” “큰일 난다.” 는 식으로 공포를 만들지 않겠다.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치안과 테러 예방을 준비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참가자와 주요 인사, 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이 기본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영역이다. 2023 리스본 WYD에서도 경찰·안보·민방위·응급의료뿐 아니라 군, 국제경찰협력, 공역, 국경 등의 안전요소가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서울에서도 구체적인 보안계획은 관계기관이 전문적으로 준비할 일이다. 일반 시민과 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작전정보가 아니다. 이상한 상황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정도다. 신자는 수상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보안을 강조하다 보면 특정 외모. 특정 국적. 특정 언어. 특정 종교. 특정 복장. 이런 것을 보고 “수상하다.” 고 판단할 위험이 있다.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보안전문가가 아니다. 사람의 정체성을 보고 의심해서는 안 된다. 대신 행동과 상황을 본다. 출입이 제한된 공간으로 계속 들어가려는 행동. 주인 없이 방치된 물품. 안전선을 반복적으로 넘는 행동. 공식 지시를 따르지 않는 위험한 드론운용. 구체적인 위협이나 폭력행동. 이런 상황은 안전요원에게 알린다. 사람을 개인적으로 추궁하거나 제압하려 하지 않는다. 경찰청 역시 폭발물 등 공중협박·테러 예고 상황은 112 등 공식 신고체계를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내가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의료편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보안도 마찬가지다.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직접 열어본다. 옮긴다. 사진을 찍으러 가까이 간다. 누군가 이상해 보인다고 따라간다. 이런 행동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에게 알린다. 거리와 안전을 확보한다. 공식안내를 따른다. 봉사자는 영웅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 위험을 빠르게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사람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⑤ ― ‘보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알려주세요’ 봉사자 교육문구로 단순한 원칙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상상황을 발견했을 때 직접 확인하려고 가까이 가지 않는다. 사람의 국적이나 외모를 판단하지 않는다. 공식 안전담당자에게 알린다. 세 문장이다. 여러 언어로 번역하기도 쉽다. 안전하면서도 차별을 막는 원칙이 된다. 사이버공격은 컴퓨터실의 문제만이 아니다 WYD 서버가 공격받는다고 가정해보자. 등록정보를 볼 수 없다. 숙소 배정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다. 가짜 정보가 공식정보보다 먼저 퍼진다. 일정이 변경됐는데 공지가 어렵다. 이것은 IT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현장 운영 전체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사이버보안은 디지털 담당자만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행사 운영과 연결해야 한다. 특히 공식사이트와 등록시스템은 개인 정보와 국제 참가자 정보를 다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해야 한다. 현재 WYD 공식 홈페이지 개인정보정책도 웹사이트 이용자와 참가자의 개인정보를 적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GDPR·UK GDPR을 비롯한 여러 국제 데이터보호 규정까지 고려한 다국어 개인정보·쿠키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국제행사로서 의미 있는 준비다. 개인정보를 많이 모으는 것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안전 때문에 모든 참가자 정보를 다 모으고 싶을 수 있다. 여권. 건강정보. 위치정보. 연락처. 숙박정보. 결제정보. 보호자 정보. 하지만 정보가 많아질수록 유출됐을 때 피해도 커진다. 그래서 원칙은 단순하다. 필요한 정보만 수집한다. 목적을 설명한다. 접근할 사람을 제한한다. 필요기간이 지나면 적절히 처리한다. 공식 개인정보정책도 개인정보의 수집·사용·공개·보유·보호와 이용자의 권리를 안내하고 있다. WYD가 세계 청년을 환영한다면 그들의 정보도 손님처럼 소중히 다뤄야 한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⑥ ― ‘개인정보도 손님의 짐이다’ 한국인은 손님이 집에 오면 가방을 함부로 열지 않는다. 개인정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쉽다. 가칭 “Your Data Is Your Luggage.” 개인정보는 손님의 짐이다. 필요할 때 허락받고 맡는다. 함부로 열어보지 않는다. 필요 없는 것은 요구하지 않는다. 안전하게 보관한다. 돌려주거나 적절히 폐기해야 할 때는 그렇게 한다. 사이버보안을 어려운 기술언어가 아니라 환대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도 개인정보를 다 볼 필요는 없다 봉사자는 많은 참가자를 돕는다. 그렇다고 모든 개인정보에 접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길을 안내하는 봉사자에게 여권번호가 필요할까. 식사봉사자에게 참가자의 전체 주소가 필요할까. 교통봉사자에게 건강정보가 필요한가. 대부분 필요하지 않다. 역할에 필요한 정보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자원봉사자도 보호한다. 괜한 책임을 지지 않게 한다. QR코드 하나도 주의해야 한다 2027년 행사에서는 QR코드가 여러 곳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등록. 정보. 지도. 결제. 기부. 행사안내. 하지만 가짜 QR코드를 진짜 안내판 위에 붙이는 식의 범죄도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공식 QR의 디자인과 위치를 표준화하고, 중요한 결제나 개인정보 입력 전에는 공식 도메인을 한 번 더 확인하게 하는 방식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 이 역시 실제 공격사례가 발생했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피싱 위험에서 얻는 예방적 제안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⑦ ― “결제 전 3초” 등록비나 공식 패키지, 기부 등 금전이 오가는 서비스가 있다면 아주 간단한 행동을 권할 수 있다. 3초만 멈추자. 공식 사이트인가. 주소가 맞는가. 누가 보낸 링크인가. 비밀번호나 카드정보를 지나치게 요구하지 않는가. WYD 조직위원회도 이미 공식 채널 밖에서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것을 참가자 교육에 반복적으로 넣으면 된다. KISA의 118도 기억할 만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킹·스팸·개인정보침해 상담과 신고를 위한 118 체계를 안내하고 있다. WYD 참가자 전체에게 118을 직접 이용하라고 지금부터 단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국제 참가자 지원방식은 조직위원회와 관계기관이 별도로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위원회 운영팀과 디지털 담당자 입장에서는 국내 사이버 침해대응기관과의 연결이 중요하다. 한국에는 이런 기존 전문체계가 있다. 새로 모든 것을 만들 필요는 없다. 이미 있는 국가 전문체계를 행사와 연결하면 된다. 통신이 끊겼을 때 가짜정보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가 잠시 접속되지 않는다. 그 순간 누군가 SNS에 글을 올린다. “행사가 취소됐대.” “다른 장소로 이동하래.” “이 링크로 다시 등록해야 한대.” 사람들은 불안하면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더 쉽게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사이버장애와 위기소통은 같은 문제다. 웹사이트 하나가 내려가도 공식 SNS. 긴급 문자. 현장 방송. 그룹리더. 봉사자. 대체 페이지. 이런 여러 경로가 있어야 한다. 공식정보도 백업이 필요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⑧ ― ‘공식정보 삼각형’ 가칭 Official Information Triangle을 생각해본다. 한 가지 정보는 최소 세 경로 중 둘 이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공식 웹·앱. 현장 방송·안내소. 그룹리더·공식 봉사자. 예를 들어 홈페이지가 안 된다. 그룹리더와 현장 방송에서 같은 내용을 전달한다. 스마트폰이 없다. 안내소에서 확인한다. 현장방송을 못 들었다. 공식 앱에서 본다. 어떤 한 수단이 고장 나도 정보가 끊기지 않는 구조다. 전 세계 청년이 동시에 영상을 올리면 통신은 어떻게 될까 수십만 명이 한곳에 있다. 교황이 등장한다. 모두 휴대전화를 든다. 사진을 찍는다. 영상을 올린다. 영상통화를 한다. 라이브 방송을 켠다. 통신량이 순간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필요한 통신대책은 이동통신사와 과기정통부 등 전문기관이 실제 인파 규모와 행사장 조건을 바탕으로 검토할 영역이다. 우리가 특정 장비나 용량을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원칙은 명확하다. 일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해도 안전·지휘·의료와 관련된 핵심통신이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리스본 역시 지휘와 통제에 필요한 통신회복력과 우선통신을 안전계획에 포함했다. 전기가 없고 통신도 안 되면 사람에게 돌아온다 어떤 기술도 100%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결국 사람을 준비해야 한다. 봉사자가 자신의 구역을 안다. 대피로를 안다. 의료지원 위치를 안다. 숙소 그룹을 안다. 상황실 연락방식을 안다. 디지털 안내가 꺼져도 봉사자는 사람을 안내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 기술의 마지막 백업은 훈련된 사람이다.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통신장애 상황을 가정해 종이지도와 수신호로 해외 순례자를 안내하는 한국 자원봉사자` 가톨릭 신자가 해야 할 사이버봉사는 어렵지 않다 “사이버보안은 전문가 일인데 내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많다. 첫째, 공식사이트만 이용한다. 둘째, 의심스러운 링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셋째, 친구가 잘못된 사이트에 들어가려고 하면 알려준다. 넷째, 공식 공지인지 확인한다. 다섯째, 참가자의 개인정보를 단체채팅방에 함부로 올리지 않는다. 여섯째, 홈스테이 청년의 여권사진이나 연락처를 필요 없이 보관하지 않는다. 일곱째, 참가자의 사진을 동의 없이 SNS에 올리지 않는다. 여덟째, 분실된 휴대전화를 발견하면 공식 분실물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 이것도 모두 사이버·개인정보 안전이다. 홈스테이 가족도 개인정보를 조심해야 한다 홈스테이 청년이 왔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다. 가족 단체채팅방에 올린다. SNS에 올린다. 이름과 나라, 본당까지 적는다. 좋은 마음일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의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한다. 특히 미성년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사진도 개인정보가 될 수 있다. 연락처도 그렇다. 여권 사본은 더 민감하다. WYD 환대는 “우리 집에 왔으니 가족이지.” 라는 마음은 좋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사생활까지 우리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처럼 사랑하되, 개인의 경계는 존중해야 한다. 청년의 휴대전화를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도 배려다 길을 알려주려고 한다. “휴대전화 주세요.” 하고 가져가 직접 설정한다. 도와주려는 마음이다. 하지만 휴대전화에는 많은 개인정보가 있다. 가능하면 화면을 보며 설명한다. 참가자가 직접 누르게 한다. 부득이하게 만져야 한다면 먼저 허락을 구한다. 아주 작은 차이다. 그런데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예의다. 한국의 예(禮)를 2027년에는 이런 방식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⑨ ― ‘Digital Ye, 디지털 예절’ 우리가 계속 한국의 ‘예’를 이야기했다. 2027년에는 디지털 예절도 K-Hospitality에 포함시키면 어떨까. 사진 찍기 전에 묻는다. SNS에 올리기 전에 묻는다. 휴대전화를 만지기 전에 묻는다. 개인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묻는다. 단체채팅방에 남의 정보를 올리지 않는다. 공식링크인지 확인하고 전달한다. 이것을 가칭 Digital Ye라고 부를 수 있다. 첨단기술과 동방예의지국의 정신이 만나는 아주 현대적인 방식이다. 보안검색도 환대일 수 있을까 행사장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한다. 줄이 길다. 가방을 연다. 참가자는 피곤하다.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잘 운영하면 보안검색도 환대가 될 수 있다. 왜 검사하는지 알린다. 금지물품을 사전에 알려준다. 줄을 분산한다. 장애가 있는 참가자를 배려한다. 언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그림으로 설명한다. 검사과정에서 존엄을 지킨다. 불필요한 모욕이나 고압적인 태도를 피한다. 필요한 보안은 철저히 하되 사람은 존중한다. 이것이 좋은 국제행사의 보안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⑩ ― ‘검색 전에 알려드립니다’ 공항 보안검색처럼 행사장 출입 전에 무엇을 가져오면 안 되는지. 가방은 어떻게 준비할지. 어떤 물건은 별도확인이 필요한지. 미리 알려주면 입구의 혼잡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실제 금지물품과 검색방식은 향후 공식 안전계획에 따라 정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제안할 수 있는 원칙은 하나다. 현장에서 처음 막기보다 미리 알려주는 것이 더 친절하고 더 안전하다. 보안요원도 환대의 얼굴이다 경찰관. 보안요원. 안전요원. 그들도 세계 청년이 만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반대로 참가자도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보안요원이 통제선을 지키라고 한다. 따른다. 가방을 확인해달라고 한다. 협조한다. 드론을 띄우지 말라고 한다. 따른다. 이것은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안전하기 위한 약속이다. 경찰과 보안인력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다 가톨릭 신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또 있다. 2027년 행사기간 경찰·소방·의료·교통·사이버보안 인력은 매우 긴 시간 긴장 속에서 일할 수 있다. 그들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가족이 있다. 피곤하다. 더울 것이다. 비를 맞을 수도 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물을 건넬 수 있다.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지시에 협조할 수 있다. 이것도 교회가 국가와 함께 만드는 안전문화다. 가짜뉴스가 테러만큼 혼란을 줄 수도 있다 “교황 일정이 바뀌었다.” “이쪽 출구가 열렸다.” “행사가 취소됐다.” “저곳에서 무료 패키지를 나눠준다.” “등록을 다시 해야 한다.” 이런 거짓정보가 퍼지면 돈을 잃는 데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이 이동한다. 한곳에 몰린다. 진짜 긴급정보를 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사이버보안과 군중안전이 연결된다. 6회에서 이야기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지 않는 것” 은 9회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가톨릭 신자는 SNS에서도 신자여야 한다 성당 안에서는 친절하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말을 쉽게 퍼뜨린다. 익명이라고 다른 사람을 공격한다. 행사 관계자를 비난한다. 잘못된 정보를 공유한다. WYD의 영적 준비와 맞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도 신앙은 이어져야 한다. 정보를 확인한다. 사실이 아니면 보내지 않는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위험한 정보를 발견하면 공식기관에 알린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자. 서울 WYD, 한 걸음 더⑪ ― ‘기도 한 단, 링크 한 번 확인’ 4회에서 ‘묵주기도 한 단, 친절 한 번’을 제안했다. 사이버편에서는 조금 재미있게 하나 더 제안해본다. “기도 한 단, 링크 한 번 확인.” WYD 정보를 받았다. 바로 전달하지 않는다.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한다. 확인되지 않았으면 “이거 사실인가요?” 라고 먼저 묻는다. 묵주기도를 많이 바치는 교회가 정보도 정직하게 다루는 교회라면 얼마나 좋은가. 통신과 전력의 비상훈련도 실제로 해볼 필요가 있다 5회에서 ‘실패해도 좋은 하루’라는 종합훈련을 제안했다. 이번에는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넣을 수 있다. 공식 앱이 30분간 안 된다. 한 이동통신망이 혼잡하다. 일부 전력이 끊긴다. QR 확인이 안 된다. 현장 대형화면이 꺼진다. 그때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방송하는가. 종이지도는 있는가. 봉사자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의료와 지휘통신은 유지되는가. 이런 훈련을 본 행사 전에 해본다면 실제 상황에서 훨씬 차분해질 수 있다. 사이버공격도 ‘예방훈련’이 필요하다 피싱 메일이 온다. “WYD 봉사자 명단을 확인하세요.” 첨부파일이 있다. 직원이 연다. 계정정보가 탈취된다. 이런 공격은 기술만으로 막기 어렵다. 사람을 노린다. 따라서 직원과 봉사운영 핵심인력에게 기본적인 피싱교육이 필요하다. 비밀번호. 다중인증. 의심스러운 첨부파일. 가짜 로그인 페이지. 외부 저장장치. 개인정보 전달. 이런 기본교육이 의외로 매우 중요하다. KISA가 피싱사이트 분석과 대응, 해킹·개인정보침해 신고체계를 운영하는 이유도 디지털 피해가 단순한 개인 실수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한 보안문제이기 때문이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⑫ ― ‘가톨릭 디지털 봉사자’ 통역봉사자가 있다. 의료봉사자가 있다. 안전봉사자가 있다. 그렇다면 IT와 정보보호 분야에서 일하는 가톨릭 신자의 전문성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가칭 Digital Service Volunteers다. 실제 사이버보안 업무는 관계기관과 전문업체가 맡아야 한다. 그러나 IT전문가 신자들이 공식 체계 안에서 디지털 안내, 사용자 지원, 접근성, 시스템 테스트, 피싱 인식교육 등에 자신의 재능을 보탤 수는 있을 것이다. 교회가 정부 보안기관을 대신하자는 것이 아니다. 전문성을 가진 신자가 자신의 재능을 교회와 사회에 나누자는 뜻이다. WYD 로고와 명칭도 아무렇게나 사용하면 안 된다 사이버사기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공식 WYD Seoul 2027 로고와 명칭은 상표출원돼 있으며, 가톨릭교회 관련 기관은 WYD 홍보와 영적 준비 등 일정 목적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밖의 개인이나 조직은 재단의 사전 서면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브랜드 일관성과 정확한 사용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부서에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왜 중요할까. 공식처럼 보이는 비공식 홍보물이 늘어나면 참가자는 무엇이 진짜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즉 브랜드 관리도 사이버안전과 연결될 수 있다. 좋은 뜻이라도 ‘공식처럼 보이게’ 만들지 말자 본당에서 자체 포스터를 만든다. 개인이 홈페이지를 만든다. SNS 계정을 만든다. 좋은 뜻이다. 하지만 공식 등록사이트처럼 보이게 만들거나 공식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계정처럼 보이게 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비공식 자료라면 누가 만든 것인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다. 공식등록과 결제는 공식사이트로 안내한다. 이것이 선의의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다. 교황의 이름과 사진을 이용한 사기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WYD는 종교행사다. 사람들은 교황과 교회의 이름을 신뢰한다. 그 신뢰를 악용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교황 특별행사 등록.” “공식 기부.” “VIP 좌석.” “교황 미사 티켓.” 이런 표현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공식 FAQ에 따르면 WYD 행사 자체 참여에는 비용이 없고, 등록 순례자가 선택하는 패키지는 공식 순례자 서비스와 관련된 물류비용을 일부 분담하는 구조다. 특정 구역은 보안과 운영상 등록 참가자에게 한정될 수 있다. 따라서 금전이 오가는 안내일수록 반드시 공식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세계 청년에게 가장 쉬운 보안교육은 ‘겁주지 않는 교육’ “사기당할 수 있습니다.” “테러가 위험합니다.” “정보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만 반복하면 참가자는 불안해진다. 보안교육은 행동 중심이어야 한다. 공식 링크만 사용하세요. 결제 전 주소를 확인하세요. 개인정보를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지 마세요. 분실한 휴대전화는 공식 분실물센터에 신고하세요. 개인 드론은 공식규정을 확인하세요. 수상한 물건을 직접 만지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알려주세요. 이 정도면 된다. 간단하다. 번역하기 쉽다. 그리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WYD, 한 걸음 더⑬ ― ‘안전 7문장’ 전 세계 순례자에게 공통으로 제공할 아주 쉬운 일곱 문장을 만들어볼 수 있다. 1. 공식 WYD 채널을 확인하세요. 2.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모르는 링크에 입력하지 마세요. 3. 개인 드론은 공식 규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4. 수상한 물건은 만지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알려주세요. 5. 긴급한 위험은 한국의 공식 신고체계를 이용하세요. 6. 중요한 일정 변경은 공식 안내로 다시 확인하세요. 7. 통신이 안 되면 가까운 공식 봉사자와 안내소를 찾으세요. 각 언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할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다국어 칼럼 원칙과도 잘 맞는다. 세계청년대회를 ‘철통경비’라는 말로만 설명하고 싶지 않다 보안행사가 잘되면 기사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철통경비. 삼엄한 경비. 빈틈없는 통제. 그러나 세계청년대회의 목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일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서운 행사장이 아니다. 편안한 행사장이다. 경찰이 보이지만 두렵지 않다. 검색이 있지만 모욕적이지 않다. 안전규칙이 있지만 이해하기 쉽다. 드론통제가 있지만 이유를 안다. 사이버보안이 강하지만 개인정보는 존중받는다. 이것이 좋은 보안이다. 안전을 느끼되 보안 때문에 행사의 기쁨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가장 좋은 보안은 눈에 덜 띌 수도 있다 서버가 공격을 막았다. 참가자는 모른다. 통신이 폭주했지만 안전통신은 유지됐다. 참가자는 모른다. 무허가 드론을 관계기관이 처리했다. 참가자는 모른다. 의심스러운 사이트가 차단됐다. 참가자는 모른다. 비상전원이 준비돼 있었지만 사용할 일이 없었다. 참가자는 모른다. 그것이 성공이다.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 보안은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톨릭 신자인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9회의 열두 가지 약속 첫째, WYD 정보는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겠습니다. 둘째, 출처가 불분명한 등록·결제 링크를 전달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와 사진을 함부로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넷째, 홈스테이 순례자의 여권·연락처 등 민감한 정보를 필요 이상 보관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개인 드론은 공식규정을 확인하지 않고 행사 주변에서 비행하지 않겠습니다. 여섯째, 수상한 물건이나 위험한 행동을 발견하면 직접 해결하려 하지 않고 안전요원에게 알리겠습니다. 일곱째, 외모·국적·종교만 보고 사람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여덟째, 긴급상황에서는 공식정보를 확인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지 않겠습니다. 아홉째, 통신이 되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고 가까운 공식 봉사자와 안내소를 찾겠습니다. 열째, 봉사자가 된다면 자신의 구역·대피로·비상연락 절차를 익히겠습니다. 열한째, 경찰·보안·통신·사이버안전 관계자의 안내에 협조하겠습니다. 열두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 청년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국가가 모든 보안을 대신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번 회에서도 다시 이 원칙으로 돌아와야 한다. 국가와 경찰이 보안을 책임진다. 항공당국이 공역을 관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기관이 통신을 관리한다. KISA 등 전문기관이 사이버침해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그렇다고 교회가 손을 놓고 “국가가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할 수는 없다. 교회는 등록시스템을 안전하게 운영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봉사자를 교육해야 한다. 공식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한다. 비상상황에서 참가자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신자는 질서를 지킨다. 국가는 국가의 전문성을 제공하고, 교회는 조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신자는 참가자와 봉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지킨다. 이것이 가장 건강하다. 서울 WYD, 한 걸음 더 — 9회의 열세 가지 제안 이번 회에서는 사이버와 물리보안을 하나의 ‘안심하는 순례’라는 관점에서 묶었다. ① Official WYD Check 공식 웹·SNS·등록·패키지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는 단순한 공식확인체계. ② Offline WYD Mode 스마트폰과 통신 없이도 숙소 복귀·의료·대피·도움 요청이 가능한 아날로그 백업. ③ Five Things That Must Stay On 비상시에도 의료·비상조명·긴급방송·지휘통신·안전 출입정보 등 생명안전 핵심기능을 우선 보호하는 원칙. ④ No Surprise Drone 행사장 상공의 드론은 공식적인 허가·목적·운영주체가 명확하도록 관리하고 개인 참가자에게 관련 규정을 사전에 알리는 방식. ⑤ 보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알려주세요수상한 상황에서 직접 해결하거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공식 안전요원에게 연결하는 봉사 원칙. ⑥ 개인정보도 손님의 짐이다참가자의 데이터를 환대의 관점에서 최소수집·안전보관·제한접근하는 문화. ⑦ 결제 전 3초등록·패키지·기부 관련 결제 전 공식사이트 여부와 주소를 다시 확인하는 캠페인. ⑧ 공식정보 삼각형웹·앱, 현장안내, 그룹리더 등 여러 경로로 같은 공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백업구조. ⑨ Digital Ye 사진·SNS·휴대전화·개인정보를 다룰 때 상대의 허락과 사생활을 존중하는 ‘디지털 예절’. ⑩ 검색 전에 알려드립니다금지물품·출입방법·보안절차를 행사장 도착 전에 알리는 예방형 안내. ⑪ 기도 한 단, 링크 한 번 확인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함부로 전달하지 않는 정보정직 캠페인. ⑫ 가톨릭 디지털 봉사자 IT·정보보호·접근성 전문가 신자의 재능을 공식 조직과 전문기관 체계 안에서 활용하는 방안. ⑬ 안전 7문장사이버·드론·긴급신고·공식정보 확인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짧은 다국어 문장으로 제공. 이 내용은 모두 본 칼럼의 제안이며, 구체적인 보안·테러·통신·사이버 운영사항은 조직위원회와 경찰·소방·항공·정보통신·정보보호 등 관계 전문기관의 판단과 법적 기준이 우선되어야 한다. 마무리하며 ― 가장 좋은 보안은 세계 청년이 보안을 잊고 기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가보자. 수십만 명의 세계 청년이 함께 기도한다. 어떤 청년은 눈을 감는다. 어떤 청년은 친구의 손을 잡는다. 어떤 청년은 묵주를 들고 있다. 그 순간 청년은 생각하지 않는다. 서버가 안전한가. 드론은 통제되고 있는가. 전력이 안정적인가. 통신망은 괜찮은가. 경찰은 어디에 있는가. 응급통신망은 살아 있는가.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 뒤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좋은 보안이다. 보안의 존재가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이 잘 준비돼 있어서 사람들이 보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가톨릭교회도 그 준비의 한 축이다. 기도만 하고 국가에 맡기는 교회가 아니다. 개인정보를 잘 관리한다. 봉사자를 교육한다. 공식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가짜정보를 바로잡는다. 질서를 지킨다. 전문기관과 협력한다. 사람의 존엄을 보호한다. 국가는 전문적인 안전을 제공한다. 교회는 책임 있는 조직자가 된다. 신자는 성숙한 참가자가 된다. 그때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안전망이 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다녀간 한 청년이 “경찰이 많아서 안전했습니다.” 라고만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어요.” 길을 잃어도 도움받을 수 있었다. 공식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보안검색도 친절했다. 개인정보를 존중받았다. 휴대전화가 안 돼도 봉사자가 있었다. 누군가 내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물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지 않으면서도 질서를 지켰다. 그게 우리가 꿈꾸는 안전이다. 보안은 세계 청년을 경계하는 벽이 아니라 그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둘러주는 울타리여야 한다. 그리고 그 울타리는 너무 높아 사람을 가두어서도 안 된다. 필요한 만큼 튼튼하고, 사람에게는 따뜻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기술이 강한 나라다. 통신도 강하다. 디지털 서비스도 익숙하다. 그 힘을 자랑하는 데 쓰기보다 세계 청년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자. 한국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다. 그 기도를 말로만 남기지 말고 개인정보를 지키고, 소문을 퍼뜨리지 않고, 보안요원에게 협조하고, 위험한 행동을 발견하면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가자. 그것이 2027년에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K-Hospitality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지켜주는 환대. 그렇게 세계의 청년들이 아무 걱정 없이 기도할 수 있는 서울을 준비해보자. 다음 칼럼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⑩] 수십만 명이 함께 먹고 마시고 생활한다…감염병·식중독·식수·위생은 어떻게 지킬까 10회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청년들이 본당과 학교, 공공시설, 홈스테이에서 함께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식품안전·식수·화장실·샤워·손위생·폐기물 관리를 하나의 생활보건 문제로 살펴본다. 세계인이 온다고 감염병을 걱정하는 차별적 시각은 배제한다. 핵심은 국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먹고 자고 이동하는 환경이다. WHO의 Mass Gathering Health 기준과 대한민국의 식품·감염병 관리체계를 살펴보면서 다시 묻겠다. “한국 가톨릭 신자는 세계의 손님에게 맛있는 한 끼만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한 끼를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 가짜 WYD Seoul 2027 사이트가 실제로 발견됐나요? 그렇다. 조직위원회는 2025년 12월 WYD 명칭과 브랜드를 도용해 등록과 패키지 판매를 유도하는 가짜 사이트가 발견됐다며 공식 채널 외에는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WYD 공식정보는 어디에서 확인해야 하나요?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공지를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서울에서 개인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나요? 아니다. 공역과 비행조건에 따라 승인이나 제한이 적용되며, 관제권·비행금지구역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안전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 WYD 행사장에서는 당시 공식 안전·공역지침이 우선한다. 리스본 WYD도 드론과 통신을 안전계획에 포함했나요? 그렇다. 포르투갈 정부의 2023 WYD 안전계획에는 공역제한과 무허가 드론 탐지, 통신망 용량 및 회복력, 지휘·통제 통신 등이 포함됐다. WYD Seoul 2027 공식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운영하나요? 그렇다. 공식 홈페이지는 참가자·이용자 개인정보의 수집·이용·공개·보유·보호와 관련 권리를 설명하는 다국어 개인정보·쿠키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이버침해 관련 상담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KISA는 해킹·스팸·개인정보침해 신고와 상담을 위한 118 체계를 안내하고 있다. 실제 WYD 국제 참가자용 지원경로는 향후 조직위원회의 공식 안내를 따라야 한다. 이번 9회의 중심문장은 이것으로 잡겠습니다. “보안은 세계 청년을 경계하는 벽이 아니라, 그들이 아무 걱정 없이 기도할 수 있도록 둘러주는 따뜻한 울타리여야 한다.” 그리고 10회에서는 분위기를 다시 일상의 손님맞이로 가져오겠습니다. 세계 청년에게 “맛있는 한국 음식 많이 드세요”보다 먼저 “못 드시는 음식이 있습니까?”, “이 물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바로 열기 · ⇓ PNG 다운로드 스마트폰의 WIA Code 스캐너로 이 화면을 약 65초 비추면 기사 전체가 폰에 저장됩니다 — 인터넷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WIA Code 스캐너 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