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추석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명절 위문에 나선다. 구는 지난 9일 복지시설 전달을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저소득 가구와 국가유공자 등 9천120세대에 명절 선물을 나눠 줄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추석 맞이 소외계층 위문 물품 전달 © 김미희 기자 |
먼저 이뤄진 것은 시설 지원이다. 구는 9일 관내 사회복지시설 75개소를 대상으로 과일 상자 130개를 전달했다. 한 곳당 평균 두 상자에 가까운 물량으로, 시설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용자들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규모를 정한 것이다.
이어지는 세대별 배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은 관내 저소득 가구와 국가유공자 등 모두 9천120세대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물품이 각 가정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앞당겨 잡았다.
명절은 가족 단위의 왕래와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홀로 지내거나 생계가 빠듯한 가구에는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때이기도 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명절 전후로 위문 사업을 되풀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기 급여나 상시 복지 서비스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공백을 명절 단위로 메우는 성격이다.
이번 사업이 저소득 가구뿐 아니라 국가유공자를 함께 포함한 점도 눈에 띈다. 복지 지원과 보훈 예우를 같은 사업 안에서 다루면서, 지원의 성격을 생계 보조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갚아야 할 몫까지 아우른 셈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명절에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보훈대상자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시행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물포구는 옛 동구와 중구 내륙지역이 합쳐져 출범한 지역으로, 노후 주거지와 저소득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9천120세대라는 배부 규모는 구가 파악하고 있는 취약 가구의 폭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구는 이번 위문을 통해 명절 기간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한편, 복지시설과 개별 가구를 동시에 챙기는 방식으로 지원의 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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