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요양기관과 유관기관에서 어르신의 인지활동을 지도할 ‘실버벨 선생님’을 양성한다. 돌봄 현장의 종사자에게 치매 지식과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갖추게 해 일상적인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치매 증상이 있는 어르신의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돕는 사업이다.
![]() [코리안투데이] 미사보건센터 실버벨 선생님 양성교육 © 백창희 기자 |
시는 9월 2일 미사보건센터 2층 대강당에서 지역 내 요양기관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버벨 선생님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과정에는 모두 15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실버벨 선생님은 요양보호사와 자원봉사자처럼 어르신 곁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인력이 치매에 관한 기초 소양과 인지재활 교구 사용법을 배운 뒤, 어르신의 생활공간에서 인지재활 활동을 지도하는 가정교사형 치매 예방 도우미다.
교육의 초점은 참여자들이 배운 내용을 소속 기관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능력을 높이는 데 맞춰졌다. 치매의 기본 개념을 비롯해 어르신과 대화하는 방식,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절차를 다뤘으며, 관련 교구를 직접 사용해보는 실습도 병행했다.
성미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이해와 소통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성 교수는 치매에서 나타나는 특성과 주요 증상을 설명하고, 치매 어르신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송정은 심리치료사 강사는 하남 지역의 명소를 소재로 만든 컬러링북을 수업 교구로 활용했다. 색칠 활동에 어르신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면서 인지기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운영 방식을 교육생들에게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교구를 이용한 인지활동을 직접 수행하며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익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관별 돌봄 환경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활동을 운영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했다.
과정을 마친 실버벨 선생님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각 소속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설 종사자가 평소 돌보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인지활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 내용을 생활 현장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하남시보건소는 기관별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운영 기간에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의 치매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이미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어르신에게는 증상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꾸준히 인지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관 종사자들이 어르신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인지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버벨 선생님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 방법을 확인하거나 관련 상담을 원하는 기관과 시민은 하남시치매안심센터(☎031-790-6254)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교육을 받은 돌봄 인력이 각 기관에서 인지재활 활동을 직접 이끌도록 해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치매 예방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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