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599.8억 달러를 기록해 6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갈아치웠다. 무역수지는 413.7억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발표 © 장형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와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9월 14일 이 같은 내용의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ICT 수출은 59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28.4억 달러보다 162.6% 늘었다. 수입은 186.1억 달러로 전년 동월(125.1억 달러) 대비 48.8% 증가했으며, 그 결과 무역수지는 41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390.8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ICT 무역수지가 4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T 수출은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을 이어갔다. 앞서 6월 572.8억 달러, 7월 533.6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역대 1위 실적으로 올라섰다. 특히 8월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982.5억 달러)의 61.0%를 차지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ICT 품목이 우리 경제 수출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9.0%↑), 휴대폰(23.2%↑), 컴퓨터·주변기기(383.1%↑), 통신장비(11.5%↑)가 늘었고 디스플레이(△7.0%)는 감소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466.7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메모리 초과수요에 따라 고정거래가격이 오르면서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8개월 연속 100% 이상 증가율을 이어갔다.
컴퓨터·주변기기는 64.0억 달러로 383.1% 급증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AI 데이터 처리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수출이 59.8억 달러로 479.5%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휴대폰은 16.4억 달러로, 고부가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증가와 해외 생산 거점을 향한 부분품 수출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6.9억 달러로, 완제품에 탑재되는 OLED의 단가 인하 부담이 커지며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306.5%↑), 중국(홍콩 포함, 227.9%↑), 인도(126.7%↑), 베트남(81.4%↑), 일본(72.4%↑), 대만(54.3%↑), 유럽연합(49.1%↑) 등 주요국 전반에서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은 273.2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고, 미국은 94.6억 달러로 반도체와 SSD 수출 호조 속에 고성장을 이어갔다.
8월 ICT 수입은 186.1억 달러로, 반도체(71.4%↑)와 휴대폰(79.4%↑), 컴퓨터·주변기기(39.9%↑) 등 주요 품목이 늘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만(63.8%↑), 일본(41.0%↑), 베트남(29.8%↑) 등이 늘고 중국(홍콩 포함, △10.2%)은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AI 산업의 세계적 확산이 국내 반도체와 저장장치 수요로 직결되며 나타난 결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와 고용, 관련 산업 전반의 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이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된 구조는 향후 가격 변동에 취약할 수 있어, 품목·시장의 다변화가 과제로 남는다. 세부 통계는 ICT통계포털(www.itstat.go.kr)과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044-202-6220, 044-202-62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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