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립실버합창단,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41명이 빚어낸 깊은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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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글로벌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이 2026 제4회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무대에는 박훈 지휘자와 41명의 단원이 함께했으며, 고령층 단원의 특성을 고려한 발성 훈련과 체계적인 합창 연습이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코리안투데이] 박훈 지휘학 박사의 전문 지도와 맞춤형 발성 훈련, 41명 단원이 만든 값진 결실  © 김현수 기자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조혜영 작곡 가시리와 조성은 작곡 먼후일을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특히 가시리는 아카펠라로 연주해 반주의 도움 없이 단원들의 목소리와 호흡만으로 곡을 완성했다. 각기 다른 음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오랜 시간 함께 연습해온 단원들의 탄탄한 호흡이 무대 위에서 하나의 화음으로 펼쳐졌다. 제공된 자료에도 두 곡의 경연곡과 박훈 지휘자의 참가 내용이 확인된다.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은 결국 대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9월 12일 열린 시상식에서 합창단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상 상금 1,000만 원도 함께 수여됐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합창단만의 꾸준하고 세밀한 훈련이 있다. 합창단 측에 따르면 단원들에게는 연령에 따른 목소리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발성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여성 단원들이 보다 밝고 젊은 음색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호흡과 공명, 발음과 음색을 세밀하게 다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높은 음을 내거나 큰 소리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다. 각 단원이 가진 목소리의 장점을 살리면서 성부 간 균형을 맞추고, 합창 전체가 하나의 소리로 들릴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훈련한다. 이러한 과정은 반주 없이 순수한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표현해야 하는 아카펠라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힘을 발휘한다.

 [코리안투데이] 가시리와 먼후일로 완성한 깊은 화음…남도대회 시니어부 대상에 이어 전국 무대 정상  © 김현수 기자

합창단을 이끄는 박훈 지휘자의 전문성도 이 같은 훈련의 중심에 있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박 지휘자는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했고, 이후 합창지휘 분야로 전문 영역을 넓혔다.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으며, 캐나다 토론토 CCC대학 대학원에서 합창지휘학 박사과정을 마친 합창지휘학 박사다. 

작곡과 성악, 합창지휘를 두루 공부한 경험은 합창단 지도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있다. 곡의 구조와 화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단원들의 호흡과 발성, 발음, 음악적 표현까지 직접 세밀하게 지도하는 방식이다. 단원들이 악보의 음을 정확하게 부르는 데 머물지 않고 곡이 지닌 정서와 가사를 함께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훈련의 중요한 부분이다.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꾸준한 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성과를 쌓아왔다. 송파구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합창단은 1993년 10월 창단된 전국 최초의 실버합창단으로, 2011년 전국합창대회 문화체육부장관상 대상과 2012년 전국실버합창단 경연대회 대상, 2018년 전국 환경합창 경연대회 환경부장관상 대상 등 여러 전국대회에서 수상했다. 2023년에는 제1회 남도전국합창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리안투데이] 고령층 맞춤 발성부터 아카펠라까지…꾸준한 훈련으로 증명한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의 저력
© 김현수 기자

합창단 측이 추가로 제공한 내용에 따르면 남도대회 시니어부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실버합창단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령별 실버 무대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전국 규모 경연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면서 무대 경험을 넓혀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기적인 훈련도 합창단의 음악적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송파구 공식 운영 자료에는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정기연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꾸준한 연습과 무대 경험이 반복되면서 단원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합창단 전체의 호흡도 함께 다듬어지고 있다. ([송파구청][2])

올해는 해외에서도 음악을 통한 교류를 이어갔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합창단은 지난 4월 체코와 폴란드 등을 방문하는 유럽 연주 일정에 나섰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는 LG Energy Solution 초청 음악회를 열었으며, 성 마리아 막달레나 성당에서도 연주했다. 현지 공연에서는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고 마지막 연주가 끝난 뒤 기립박수도 이어졌다고 합창단 측은 전했다. 

해외 무대에서 얻은 경험은 다시 국내 경연을 준비하는 힘이 됐다. 낯선 공간과 새로운 관객 앞에서도 안정적인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는 개인의 발성 능력뿐 아니라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41명의 단원이 반복해서 호흡을 맞추고 서로의 소리를 조율한 시간이 이번 울산 무대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코리안투데이] 폴란드 초청공연 이어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세대를 넘어 울린 아름다운 하모니  © 김현수 기자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의 이번 대상은 단순히 한 차례의 경연 결과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발성을 배우고, 새로운 곡에 도전하며,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꾸준히 이어온 단원들의 시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합창지휘학 박사인 박훈 지휘자의 전문적인 지도와 단원들의 노력이 만나 실버합창단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남도대회 시니어부 대상에 이어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까지,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더했다. 41명의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으로 모여 만들어낸 이번 무대는 나이를 넘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합창의 힘을 보여줬다.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의 창단 배경과 공식 수상 기록은 송파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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