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개편으로 새 출발한 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통합 이후 처음으로 구 이름을 내건 구민 체육대회를 치렀다. 구는 지난 19일 제물포구민운동장에서 ‘제1회 제물포구 구민생활체육대회’를 열어 18개 동 주민 1천8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고 21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제1회 제물포구 구민생활체육대회 © 김미희 기자 |
제물포구는 옛 동구와 중구 내륙 지역이 지난 7월 1일 하나로 합쳐져 출범한 자치구다. 통합으로 관할 동이 18개로 늘어난 만큼, 서로 다른 생활권에 살던 주민들이 한 운동장에 모여 겨루고 어울린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한 구민’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 구가 이번 대회에 ‘제1회’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러한 상징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대회에는 김찬진 구청장과 유형숙 제물포구의회 의장,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이 대거 참석했다. 구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주민 간 소통·화합을 대회의 목적으로 내걸었다.
개막에 앞서 태권도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졌고, 이어 마칭밴드가 앞장선 입장식이 진행됐다. 본 대회는 통합 출범일인 7월 1일을 기념하는 풍선 퍼포먼스와 함께 막을 올렸다.
경기는 동별 대항전으로 치러졌다. 주사위 굴리기, 볼풀공 넣기, 판뒤집기, 몸뻬 바지 릴레이 등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 이어졌고, 동마다 열띤 응원전이 벌어졌다. 종합 성적에서는 송현3동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화수1·화평동이 준우승, 송림3·5동이 3위에 올랐다. 신포동은 소통화합상을 받았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제물포구의 이름으로 첫 구민생활 체육대회를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통합을 넘어 미래로 다시 뛰는 제물포구’ 슬로건처럼 모두의 장점과 역량을 모아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첫걸음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자치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행정조직의 통합 못지않게 주민 간 정서적 결합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대회는 옛 동구와 중구 내륙 주민이 동 단위로 어울리며 교류한 첫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향후 제물포구 공동체 형성의 출발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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