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026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와 LG디스플레이㈜ 전창훈 담당을 선정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근감소증 진단 보조 기술과 OLED 패널 광학 보정 기술을 개발해 산업 현장의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와 전창훈 LG디스플레이㈜ 담당 © 장형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14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6년 9월 수상자로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와 LG디스플레이㈜ 전창훈 담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공학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기술 현장에 크게 기여한 엔지니어에게 부총리상(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는 우수공학자 포상제도다. 2002년부터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6개월 간격으로 연 2회 공고·선정을 거쳐 매월 수상자를 발표한다. 연간 총 33명이 선정되며, 통합 시상식은 연 2회 열린다.
이후만 대표가 이끄는 ㈜엑소시스템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이 과기정통부의 실험실창업 지원사업(TeX-Corps)을 통해 2017년 창업한 기업이다. 설립 이후 AI 맞춤형 운동 플랫폼 개발(범부처, 2020~2025년, 44억 원), 근감소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산업부, 2020~2026년, 32억 원) 등 정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참여하며 혁신 역량을 키워 왔다. 그 결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특허 15건 이상을 등록하고,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재활 솔루션 기술로 CES 혁신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기존 근감소증 진단은 근육량과 근력, 보행 속도 등 여러 지표를 순차적으로 평가해야 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고, 보행처럼 신체활동을 동반하는 검사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시행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후만 대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주파수 자극에 반응하는 근육 신호(유발 표면근전도)를 AI로 학습·분석해 신경근육 기능을 수치화하는 자체 지표(MFI, Muscle Function Index) 기술을 개발했다. 이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는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관련 기술은 2025년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거동이 어려운 환자도 간편하고 객관적으로 근감소증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후만 대표는 “신경근육 기능을 쉽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재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창훈 담당이 소속된 LG디스플레이㈜는 과기정통부로부터 파주연구소 등 5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인정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늘리고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산업부, 2020~2024년, 60억 원), OLED 재료·소자 기술 개발(산업부, 2024년~, 35억 원)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R&D에 참여해 왔다. 2003년 입사한 전창훈 담당은 23년간 화질 보정 기술을 개발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OLED 기술 전문가다.
OLED는 소비전력이 낮고 명암비와 색 표현력이 뛰어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지만, 픽셀 하나하나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기물질이 균일하게 발리지 않거나 전기 스위치 성능이 미세하게 달라 화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전창훈 담당은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의 불균일 정도를 정량화해 보정하는 기술에 더해, 최근에는 시각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딥러닝 모델(CNN)을 활용해 원본 고해상도 이미지를 예측하고 화질을 보정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화질 균일도를 100% 이상 향상시키고, 초저휘도(0.01니트 미만) 환경의 보정 시간을 75% 이상 단축했다. 단축된 시간으로 보정 작업을 추가 수행하는 반복 보정 방식을 적용해 0.01니트 기준 불량률을 40%가량에서 0.5% 미만으로 낮추는 등 제품 수율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전창훈 담당은 “축적해 온 기술혁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OLED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여 온 우수공학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성과 확산을 지원하는 등 민·관이 함께하는 기술주도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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